牛角掛書(우각괘서)
牛(소 우) 角(뿔 각) 掛(걸 괘) 書(책 서)
소뿔에 책을 건다. 즉 독서에 열중하는 사람을 비유하는 말을 사자성어로 우각괘서 라고 한다.
이밀의 고사에서 우각괘서란 말이 유래되었다. 열심히 독서하는 사람의 모습을 비유해서 쓴다. 책은 시간이 나면 읽는 것이 아니다. 시간을 내어서 읽어야 한다. 시간이 없어서 책을 못 본다는 것은 큰 잘못이다.
매일 책을 읽고 잠시라도 책을 보는 습관을 기른다면 어느새 시간이 지나 성숙된 자신을 보게 된다. 우각괘서! 독서하는 사람이 되자
독서하는 사람을 보면 그것보다 세상에서 아름다움이 또 있을까?
수나라 때 이밀이란 사람이 있었다. 그는 짧은 시간도 아껴 학문에 전념했다.
한 번은 그가 존경하는 포개 선생이 유산에 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가게 되었다. 그는 가는 도중의 시간조차 아까워 책을 소 뿔 위에 놓고 읽으며 갔다. 그는 책 읽기에 너무나 집중한 나머지 조금도 움직이지 않아 남이 보기에는 마치 소 등에 얹혀 있는 조각과 같았다. 그때 재상 양소가 이밀의 그런 모습을 목격하고 세상에 아직도 저렇게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이 있는가 감탄하며 몰래 그의 뒤를 쫓아갔다. 마침내 이밀이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고 다른 책을 읽으려 할 때 돌연 양소가 가까이 다가가 무엇을 읽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밀은 귀찮다는 듯 무뚝뚝하게 겨우 한마디 했다. "항우전을 읽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책장을 넘기면서 갈 길을 재촉했다.
이렇게 열심히 공부한 이밀은 수나라가 혼란에 빠져있던 시기에 군사를 일으켜 왕업을 도모했으나 왕세충에게 패한 후, 다시 당나라에서 반란을 꾀하다 성세언에게 죽고 말았다.
<출처 이상기 저자 - 쉽게 뚝딱 배우는 고사성어 -미래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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