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이 있는 글방/웃는 곰님 동화방

노트르담 꼽추 이야기

한실25시 2022. 12. 31. 14:48

노트르담 꼽추 이야기

.”

알았다. 그 이야기는…….”

아빠는 멀리 파리 시내를 내려다보며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노트르담의 꼽추라는 소설은 1831년에 빅토르 위고라는 유명한 작가가 지은 것이란다. 그가 어디서 어떻게 태어났는지는 아는 사람이 없고 애꾸눈에 절름발이에 귀까지 먹은 흉측한 외모의 노트르담 성당의 종지기가 되었단다. 이름은 콰지모도라고 하는데 대성당 밖을 나가본 적이 없었단다. 그래서 석상 빅터, 휴고, 라베르네를 친구 삼아 나름대로 즐거운 생활을 하며 지냈더란다.”

승빈이 아빠를 올려다보고 물었습니다.

꼽추 이름이 콰지모도라고요?”

그렇단다.”

참 불쌍한 사람이었나 봐요.”

외모만 불쌍한 사람이 아니었다. 콰지모도는 바깥 세상에 나가고 싶었지만 나갈 수가 없었는데 만우절 날 가장행렬 구경을 나갔다가 아름다운 집시 에스메랄다라는 처녀를 보고 한눈에 반했단다. 콰지모도는 에스메랄다를 보는 순간 용기가 생겨서 자기도 그 가장 행렬에 끼었던 것 같다.”

승빈이 말했습니다.

만우절 가장행렬은 사람들이 모두 가면을 쓰고 거지 옷을 입고 병신 흉내를 내며 다리를 절기도 하고 몸을 배배 꼬기도 하고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거 아닌가요?”

그렇단다. 그 행렬 속에 콰지모도도 끼어 다리를 절며 못 생긴 얼굴을 이리저리 보여주며 웃기도 하고 마음껏 해 보고 싶은 대로 몸짓을 해 보았던 거였지.”

신났겠어요. 세상 구경도 하고.”

신났지. 더구나 그 바보들의 왕을 뽑는 가장행렬에서 콰지모도가 왕으로 뽑혔으니까.”

왕이 되었어요?”

그래서 관중들은 박수를 치며 왕으로 뽑힌 바보왕을 진짜보다 더 진짜 같다, 멋진 변장이야! 하고 콰지모도한테 명배우 이상으로 찬사를 보내었단다.”

콰지모도가 얼마나 행복했을까요?”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박수를 치며 즐거워하던 사람들이 콰지모도가 변장한 것이 아니라 제 모습이라는 걸 사람들이 알게 되자 콰지모도를 사기꾼, 나쁜 놈, 하고 욕을 하고 공격을 했단다.”

콰지모도가 불쌍해요, 아빠.”

에스메랄다는 콰지모도가 외모는 흉측해도 마음은 곱고 따뜻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콰지모도를 구해주었단다.”

어떻게 구해 주었을까요?”

그 이야기를 하자면 길어진다. 어쨌든 그렇게 하여 두 사람은 아는 사이가 되었고 에스메랄다는 그랭구와르라는 사람과 결혼을 하였다. 그러자 콰지모도의 양아버지인 주교가 에스메랄다를 두고 사랑의 고민을 하다가 에스메랄다를 감옥에 가두고 이상한 소문을 내고 비난하며 헐뜯었단다. 콰지모도는 에스메랄다를 처음 보는 순간부터 사랑했기 때문에 그녀를 감옥에서 구해 주었다. 에스메랄다는 주교가 요구하는 대로 하기보다는 죽음을 택하고 죽었단다. 그러자 부당한 주교를 분노에 가득 찬 눈으로 바라보던 콰지모도는 주교를 죽이고 자기도 높은 난간에서 뛰어내려 죽는다.”

슬픈 이야기네요.”

슬프고 불쌍한 이야기가 아니냐?”

.”

곁에서 잠잠히 듣기만 하던 엄마가 성당을 가리키며 아빠한테 한 마디 했습니다.

이 소설은 저 노트르담 성당의 종지기 콰지모도가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만나 벌이는 사랑을 그린 15세기 낭만파 소설의 백미라지요?”

승빈이 물었습니다.

엄마, 백미가 뭐야? 하얀 쌀이란 말이야?”

엄마가 깔깔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호호호, 맞다 하얀 쌀도 백미는 백미다.”

아빠도 웃으며 말했습니다.

백미라는 말이 네 말대로 하얀 쌀도 백미지만 여럿 중에서 가장 뛰어난 것을 백미라고 한단다.”

엄마가 받아서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백미(白眉)란 하얀 눈썹이라는 말인데 옛날 중국에 마씨(馬氏)라는 집안이 있었는데 아들 다섯을 두었더란다. 그런데 그 오형제가 모두 재주가 뛰어났다는 거야. 그런데 그 다섯 형제 중에서도 눈썹에 하얀 털이 섞인 마량(馬良)이란 아들 재주가 가장 뛰어났다는 옛 이야기에서 나온 말이란다. 알겠니?”

재미있는 이야기에요. 아빠는 더 재미있는 이야기해 주실 거지요?”

아빠가 자리에서 일어서며 대답했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 듣다가 시간 다 가면 더 재미있는 구경은 못한다. 저리 가서 진짜 재미있는 구경을 하자.”

.”

알았다. 그 이야기는…….”

아빠는 멀리 파리 시내를 내려다보며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노트르담의 꼽추라는 소설은 1831년에 빅토르 위고라는 유명한 작가가 지은 것이란다. 그가 어디서 어떻게 태어났는지는 아는 사람이 없고 애꾸눈에 절름발이에 귀까지 먹은 흉측한 외모의 노트르담 성당의 종지기가 되었단다. 이름은 콰지모도라고 하는데 대성당 밖을 나가본 적이 없었단다. 그래서 석상 빅터, 휴고, 라베르네를 친구 삼아 나름대로 즐거운 생활을 하며 지냈더란다.”

승빈이 아빠를 올려다보고 물었습니다.

꼽추 이름이 콰지모도라고요?”

그렇단다.”

참 불쌍한 사람이었나 봐요.”

외모만 불쌍한 사람이 아니었다. 콰지모도는 바깥 세상에 나가고 싶었지만 나갈 수가 없었는데 만우절 날 가장행렬 구경을 나갔다가 아름다운 집시 에스메랄다라는 처녀를 보고 한눈에 반했단다. 콰지모도는 에스메랄다를 보는 순간 용기가 생겨서 자기도 그 가장 행렬에 끼었던 것 같다.”

승빈이 말했습니다.

만우절 가장행렬은 사람들이 모두 가면을 쓰고 거지 옷을 입고 병신 흉내를 내며 다리를 절기도 하고 몸을 배배 꼬기도 하고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거 아닌가요?”

그렇단다. 그 행렬 속에 콰지모도도 끼어 다리를 절며 못 생긴 얼굴을 이리저리 보여주며 웃기도 하고 마음껏 해 보고 싶은 대로 몸짓을 해 보았던 거였지.”

신났겠어요. 세상 구경도 하고.”

신났지. 더구나 그 바보들의 왕을 뽑는 가장행렬에서 콰지모도가 왕으로 뽑혔으니까.”

왕이 되었어요?”

그래서 관중들은 박수를 치며 왕으로 뽑힌 바보왕을 진짜보다 더 진짜 같다, 멋진 변장이야! 하고 콰지모도한테 명배우 이상으로 찬사를 보내었단다.”

콰지모도가 얼마나 행복했을까요?”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박수를 치며 즐거워하던 사람들이 콰지모도가 변장한 것이 아니라 제 모습이라는 걸 사람들이 알게 되자 콰지모도를 사기꾼, 나쁜 놈, 하고 욕을 하고 공격을 했단다.”

콰지모도가 불쌍해요, 아빠.”

에스메랄다는 콰지모도가 외모는 흉측해도 마음은 곱고 따뜻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콰지모도를 구해주었단다.”

어떻게 구해 주었을까요?”

그 이야기를 하자면 길어진다. 어쨌든 그렇게 하여 두 사람은 아는 사이가 되었고 에스메랄다는 그랭구와르라는 사람과 결혼을 하였다. 그러자 콰지모도의 양아버지인 주교가 에스메랄다를 두고 사랑의 고민을 하다가 에스메랄다를 감옥에 가두고 이상한 소문을 내고 비난하며 헐뜯었단다. 콰지모도는 에스메랄다를 처음 보는 순간부터 사랑했기 때문에 그녀를 감옥에서 구해 주었다. 에스메랄다는 주교가 요구하는 대로 하기보다는 죽음을 택하고 죽었단다. 그러자 부당한 주교를 분노에 가득 찬 눈으로 바라보던 콰지모도는 주교를 죽이고 자기도 높은 난간에서 뛰어내려 죽는다.”

슬픈 이야기네요.”

슬프고 불쌍한 이야기가 아니냐?”

.”

곁에서 잠잠히 듣기만 하던 엄마가 성당을 가리키며 아빠한테 한 마디 했습니다.

이 소설은 저 노트르담 성당의 종지기 콰지모도가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만나 벌이는 사랑을 그린 15세기 낭만파 소설의 백미라지요?”

승빈이 물었습니다.

엄마, 백미가 뭐야? 하얀 쌀이란 말이야?”

엄마가 깔깔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호호호, 맞다 하얀 쌀도 백미는 백미다.”

아빠도 웃으며 말했습니다.

백미라는 말이 네 말대로 하얀 쌀도 백미지만 여럿 중에서 가장 뛰어난 것을 백미라고 한단다.”

엄마가 받아서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백미(白眉)란 하얀 눈썹이라는 말인데 옛날 중국에 마씨(馬氏)라는 집안이 있었는데 아들 다섯을 두었더란다. 그런데 그 오형제가 모두 재주가 뛰어났다는 거야. 그런데 그 다섯 형제 중에서도 눈썹에 하얀 털이 섞인 마량(馬良)이란 아들 재주가 가장 뛰어났다는 옛 이야기에서 나온 말이란다. 알겠니?”

재미있는 이야기에요. 아빠는 더 재미있는 이야기해 주실 거지요?”

아빠가 자리에서 일어서며 대답했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 듣다가 시간 다 가면 더 재미있는 구경은 못한다. 저리 가서 진짜 재미있는 구경을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