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운 물건은 내 것이 아니잖아요!
오래 전 미국의 사업가인 ‘케네스 벨링(Kenneth Belling)’은 샌프란시스코 베이의 빈민가를 지나던 중, 지갑을 잊어버린 것을 알았습니다.
벨링의 비서는,
빈민가 사람들이 주운 지갑을 돌려줄 리 없다며 포기하자고 했지만, 벨링은 지갑을 주운 사람의 연락을 전화기 앞에서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몇 시간이 지나도 전화 연락은 없었습니다.
비서는 ‘지갑에 명함이 있으니, 돌려줄 마음이 있었으면 벌써 연락이 왔을겁니다.’라며 퇴근을 종용했지만 벨링은 침착한 모습으로 계속 전화를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날이 어두워졌을 때 전화가 왔습니다.
지갑을 주운 사람은 남루한 차림의 어린 소년이었고, 돌려준 지갑에 돈은 그대로 있었습니다.
지갑을 돌려준 소년이 주저하면서 말했습니다.
“혹시 저에게 돈을 좀 주실 수 있나요?”
비서는 그럴 줄 알았다며 소년을 비웃었지만, 벨링은 웃으며 소년에게 얼마가 필요한지 물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게 1달러만 주시면 돼요.
지갑을 주워 연락을 하기 위해 공중 전화가 있는 곳을 찾긴 했지만, 전화를 걸 돈이 없 어서 주변 가게에서 빌렸거든요.
그 빌린 돈을 갚으려고요.”
소년의 말에 벨링은 속으로 감탄했지만, 의아하여 물었습니다.
“내 지갑에 돈이 있었는데 왜 그 돈을 쓰지 않았니?”
소년은 환하게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그건 제 돈이 아니잖아요.
남의 지갑을 허락도 없이 열면 안 되잖아요.”
소년의 얘기를 들은 비서는 자신의 생각이 부끄러워 고개를 숙였습니다.
감동한 벨링은 이후 돈을 돌려준 아이는 물론, 빈민가에서 학교에 갈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학교와 아이들을 도우면서 살게 되었습니다.
‘주운 물건은 주인에게 돌려줘야 해요'
너무나 당연한 이 사실을 어릴 적부터 배웠고, 그것을 진리로 여기던 시절은 누구에게나 있었지만, 막상 돈의 유혹을 떨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지요!
당연한 사실을 당연하게 받아들여 그렇게 행할 수 있는 사람에게, 진정한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출처]주운 물건은 내 것이 아니잖아요!"|작성자 보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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