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전(春香傳) 백미(白眉)
춘향전(春香傳) 백미(白眉)金樽美酒千人血, 금준미주천인혈(금술잔의 좋은 술은 만백성의 피요),玉盤佳肴萬姓膏, 옥반가효만성고(옥쟁반의 맛좋은 안주는 만백성의 기름이라).燭淚落時民淚落, 촉루락시민루락(촛물/촛농 흐를 때 백성의 눈물이 떨어지고),歌聲高處怨聲高, 가성고처원성고(노래 소리 높은 곳에 백성의 원망소리 높도다). 한국의 대표 고전 춘향전>에서 등장하는 한시(漢詩)다. 과거에 급제해 암행어사가 된 이몽룡(李夢龍)[춘향전 백미 이몽룡(李夢龍)과 성춘향(成春香)]이 고향 남원에서 변 사또의 잔치상 앞에서 이 시를 읊었다. 이 장면은 부패한 탐관오리를 응징하는 한국 고전의 전형인 권선징악의 한 예를 절절히 보여주는, 춘향전>의 백미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