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이 있는 글방/좋은 글 657

자연의 가르침

자연의 가르침 청산은 말없이 살라지만 입달린 짐승이 어찌 말없이 살겠나이까. 불필요한 말을 삼가란뜻으로 이해하렵니다. 하늘 비우는 법 말하지만 어찌 다 비울 수 있으리요 꼭 필요한 것만 담겠나이다 바람 막힘 없이 사는 법을 전하지만 어찌 바람처럼 살 수 있으리까 맞서지 않으며 살겠습니다 구름 덧없이 살아라 말하지만 어찌 사는데 덧없이 산단말이요 남에게 상처주는 일 없도록 하겠나이다 물 낮추며 사는 법 가르친다 하지만 어찌 낮게만 살수 있을까요 행여 높이 오른다 해도 오만하지 않을 것이며 겸손하게 살겠습니다 태양 온누리 따뜻함 전하라 하지만 어찌 전부를 따뜻함 주오리까 다만 어려운 이웃과 음지를 외면하지 않는 심성을 기르겠나이다 세월 지우는 법 설하지만 어찌 모든 걸 지울 수 있을까요 다만 상처를 받지 않..

신의 한 수 같은 인생은 없다

신의 한 수 같은 인생은 없다 모기는 피를 빨 때 잡히고, 물고기는 미끼를 물 때 잡힌다.인생도 이와 같다. 남의 소유를 탐낼 때 위험해 집니다. 몸의 근육은 운동으로 키우고, 마음의 근육은 관심으로 키웁니다. 체온이 떨어지면 몸이 병들듯 냉소가 가득한 마음은 병들기 마련입니다. 오래 걸으려면 좋은 신발이 필요하듯, 오래 살려면 좋은 인연이 필요합니다. 포장지가 아무리 화려해도 결국엔 버려지듯이 남의 들러리로 사는 삶은 결국엔 후회만 남습니다. 지구와 태양의 거리가 달라지면 둘은 공존할 수 없습니다.사람의 관계도 이와 같습니다. 최적의 거리를 유지할 때 공존할 수 있습니다. 바둑의 정석을 실전에서 그대로 두는 고수는 없습니다. 정석대로 두면 어느 한쪽이 불리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인생의 정석도 불리하지..

가슴이 따뜻해지는 이야기

가슴이 따뜻해지는 이야기 어느 추운 겨울날, 두 친구가 술집에서 만나기로 했다. 한 친구가 뒤늦게 도착해서 막 가게로 들어서려는데, 술집 입구에서 꽃을 팔던 할머니가 다가왔다. “신사 양반, 꽃 좀 사줘요” “이렇게 추운데 왜 꽃을 팔고 계세요?” “우리 손녀가 아픈데 약값이 없어서 꽃을 팔아야만 손녀딸의 약을 살 수 있다오.” 할머니의 딱한 사정을 들은 그는 할머니가 말씀하신 것보다 더 많은 돈을 주고 꽃을 샀다. 꽃을 들고 술집으로 들어서자 친구가 꽃장수 할머니를 가리키며 물었다. “너, 그 꽃,저 할머니한테서 샀지?” “응, 어떻게 알았어?” “저 할머니 사기꾼이야. 저 할머니 저기에서 항상 손녀딸 아프다면서 꽃 팔거든? 그런데 저 할머니, 아예 손녀딸이 없어.” 그러자 속았다며 화를 낼 줄 알았던..

생우우환 사우안락

??‍♂️생우우환 사우안락(生于憂患 死于安樂) '어려운 상황은 사람을 분발케 하지만, 안락한 환경에 처하면 쉽게 죽음에 이른다'는 맹자의 가르침입니다 동물의 세계도 마찬가지다, 天敵(천적)이 없는 동물은 세월이 갈수록 허약해지고, 天敵이 있는 동물은 점점 강해지고 왠만한 공격은 스스로 이겨낸다. 인생은 늘 시련과 함께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는 것, 그 시련이 인생을 더욱 값어치 있게 만든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만으로도 훨씬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 탈무드에 "가난한 가정의 아이들 말에 귀를기울여라, 지혜가 그들에게서 나올 것이다" 라는 격언이 있듯이 유대인 성공 비결 중 그 하나는 부족(Lack)에 있다. 유대인은 부족함을 최고의 선물로 삼아유일한 자원이 되기도 한다. '부족함 때문에 실패했다'라는 ..

‘썬밸리’(SunValley)-인생낙원이란?

‘썬밸리’(SunValley)-인생낙원이란? 미국의 서남부에 있는 애리조나주에는 자기 재산이 얼마인지 조차 알지 못할 정도로 엄청 많이 가진 억만장자 부자들이 은퇴 후에 모여서 사는 ‘썬 밸리’(Sun Valley) 라는 곳이 있답니다. 그곳은 모든 것이 현대화된 시설로 호화로운 곳일 뿐만 아니라 55세 이하는 입주 금지랍니다! 일반 평범한 동네에서 흔히 들리는 아이들의 시끄럽게 떠드는 소리도 없고 아무데서나 볼썽사납게 애정표현을 하는 젊은 커플도 없는 청정지역이지요. 갖가지 음식 냄새를 풍기는 노점상도 없고, 길거리 벤치에 누워서 자는 노숙자도 물론 없는 곳이랍니다. 그곳에서는 자동차도 노인들을 놀래키지 않기 위해 시속 25킬로미터 이하의 속도로 달려야만 한답니다. 하지만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보통 사..

감사의 위력과 그 결과

감사의 위력과 그 결과 미국 최초의 흑인 국무장관이 된 뉴욕빈민가 출신 콜린파월 장관의 이야기입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공장에서 어느날, 그는 다른 인부들과 함께 도랑을 파는 일을 하게 되었다. 그때 한 사람이 삽에 몸을 기댄 채 회사가 충분한 임금을 주지 않는다며 불평하고 있었다. 그 옆에서 한 사람은 묵묵히 열심히 도랑을 파고 있었다. 몇 해가 지난 후 다시 그 공장에 아르바이트를 하러 갔을 때 여전히 그 사람은 삽에 몸을 기댄 채 불평을 늘어놓고 있었지만 열심히 일하던 사람은 지게차를 운전하고 있었다. 또 여러 해가 흘러 그곳에 다시 갔을때 삽에 기댄 채 불평만 하던 그 사람은 원인을 모르는 병으로 장애인이 되어 회사에서 쭟겨났지만, 열심히 일하던 그 사람은 그 회사 사장이 되어 있었다. 이 일화는..

소요유(逍遙遊) !~~

? 소요유(逍遙遊) !~~ ​ 장자 사상의 중요한 특징은 인생을 바쁘게 살지 말라는 것이다. ​ 하늘이 내려준 하루하루의 삶을 그 자체로서 중히 여기고 감사하며 고마운 마음으로 살아야지, ​ 하루하루를 마치 무슨 목적을 완수하기 위한 수단인 것처럼 기계적 소모적으로 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 장자는 우리에게 인생에 있어서 ‘일’을 권하는 사람이 아니라 ‘소풍’을 권한 사람이다. ​ 우리는 ‘일’하러 세상에 온 것도 아니고, ‘성공’하려고 온 것도 아니다. 그런 것은 다 부차적이고 수단적인 것이다. ​ 우리 모두는 과거 생에 무엇을 잘했는지 모르지만, 하늘로부터 삶을 ‘선물’로 받은 것이다. ​ 이 우주에는 아직 삶을 선물로 받지 못한 억조창생의 ‘대기조’들이 우주의 커다란 다락방에 순번을 기다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