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이 있는 글방/좋은 글 704

주운 물건은 내 것이 아니잖아요!​

주운 물건은 내 것이 아니잖아요! ​ 오래 전 미국의 사업가인 ‘케네스 벨링(Kenneth Belling)’은 샌프란시스코 베이의 빈민가를 지나던 중, 지갑을 잊어버린 것을 알았습니다. ​ 벨링의 비서는, 빈민가 사람들이 주운 지갑을 돌려줄 리 없다며 포기하자고 했지만, 벨링은 지갑을 주운 사람의 연락을 전화기 앞에서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몇 시간이 지나도 전화 연락은 없었습니다. ​ 비서는 ‘지갑에 명함이 있으니, 돌려줄 마음이 있었으면 벌써 연락이 왔을겁니다.’라며 퇴근을 종용했지만 벨링은 침착한 모습으로 계속 전화를 기다렸습니다. ​ 그리고 날이 어두워졌을 때 전화가 왔습니다. ​지갑을 주운 사람은 남루한 차림의 어린 소년이었고, 돌려준 지갑에 돈은 그대로 있었습니다. ​ 지갑을 돌려준 소년..

서산대사의 '해탈의 시'

서산대사의 '해탈의 시' 근심 걱정 없는 사람 누군고. 출세 하기 싫은 사람 누군고. 시기 질투 없는 사람 누군고. 흉허물 없는 사람 어디 있겠소. 가난하다 서러워 말고, 장애를 가졌다 기죽지 말고 못 배웠다 주눅 들지 마소 세상살이 다 거기서 거기외다. 가진 것 많다 유세 떨지 말고, 건강하다 큰소리 치지말고 명예 얻었다 목에 힘주지 마소.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더이다 잠시 잠간 다니러 온 이 세상, 있고 없음을 편 가르지 말고, 잘나고 못남을 평가 하지 말고, 얼기 설기 어우러져 살다나 가세. 다 바람같은 거라오 뭘 그렇게 고민하오.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건 다 한 순간이오.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 바람이고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 뿐이오. 폭풍이 아무리 세도 지난 뒤엔 고요하듯 ..

마음이 행복한 택시 기사

마음이 행복한 택시 기사 시외 버스 터미널에서 택시를 기다리는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구부정한 허리로 많은 짐을 들고 있었습니다. 그 때 한 택시 기사가 할머니를 태우고 출발했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해서 힘들게 짐을 챙기는 모습에 결국 택시 기사는 짐을 들고 할머니를 따라갔습니다. 도착한 곳은 병원 중환자실이었습니다. “우리 아들이 입원했는데 오늘이 생일이라서. 내가 미역국이라도 먹이 려고.” 하지만 중환자실에는 외부 음식은 반입 금지입니다. 더구나 면회 시간에 늦은 할머니는 중환자실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유리창 너머 먼발치에서 아들의 모습을 살짝 보고 눈물만 흘리고 돌아가야 했습니다. 다시 할머니를 버스터미널로 모시는 택시 기사는 마음이 착잡했습니다. 미터기에 표시된 왕복 택시비는 25,000원이었..

칭찬 10계명

칭찬 10계명 1, 소유가 아닌 재능을 칭찬하라. "넥타이가 참 멋있네요? 보다 역시 패션 감각이 탁월하시네요." 가 낫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능력이다. 능력을 인정받는 순간 둔재도 천재가 된다. 2, 결과 보다는 과정을 칭찬하라. "일등 했다면서요? 보다 그 동안 얼마나 피 눈물 나는 노력을 했겠어요." 가 낫다. 올라온 높이 보다 헤쳐 나온 깊이를 바라보고 그 가치를 높여라. 3, 타고난 재능보다는 의지를 칭찬하라. "머리 하나는 타고 태어났네요? 보다 그 성실성을 누가 따라가겠어요." 가 낫다. 원석도 다듬어야 보석이 된다. 혼을 자극하라. 4, 나중보다는 즉시 칭찬하라. "참, 지난번에.... 의 식의 백 번 보다 오늘... 의 한 번"이 낫다. 칭찬은 머리를 붙잡고 꼬리를 붙잡지 마라. 철 ..

녹명(鹿鳴)

♧ 녹명(鹿鳴) 녹명이란‘ 사슴 록(鹿)’에‘ 울 명(鳴)’ 즉, 먹이를 발견한 사슴이 다른 배고픈 사슴들을 부르기 위해 내는 울음소리다. 세상에서가장 아름다운 울음소리가 아닌가? 수많은 동물 중에서 사슴만이 유일하게 먹이를 발견하면 함께 먹자고 동료를 부르기 위해 운다고 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 울음 소리를 당신은 들어 본적 있는가? 여느 짐승들은 먹이를 발견하면 혼자 먹고 남는 것은 숨기기 급급한데, 사슴은 오히려 울음소리를 높여 함께 나눈다는 것이다. ‘녹명’은 시경(詩經)에도 등장한다. 사슴 무리가 평화롭게 울며 풀을 뜯는 풍경을 어진 신하들과 임금이 함께 어울리는 것에 비유했다. ‘녹명’에는 홀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ㆍㆍㆍㆍㆍㆍ 어찌하면 사람이 꽃보다..

가난한 대학생이 경비 아저씨에게 양복을 선물한 사연

가난한 대학생이 경비 아저씨에게 양복을 선물한 사연 ​​ 대학 입시 면접시험을 앞두고 경비 아저씨의 도움을 받아 합격한 대학생이 한 학기 동안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아 경비 아저씨에게 양복을 선물한 사연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 얼마전 페이스북 서울대 대나무숲 페이지에는 한 학생의 글이 올라왔다. ​ 이 서울대생은 중·고교 시절, 하루 10시간 넘게 식당에서 일을하는 엄마와 둘이 살았다고 했다. 사는 곳은 19.8㎡(약 6평) 남짓한 반 지하방 이었다. ​대학에 진학할 때 ‘원서 접수비’가 문제가 될 정도로 어려운 집안 이었다고 한다. ​ 그는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대학 여러 곳에 지원할 수 없어 담임 선생님의 도움 으로 대 학 두 곳에 간신히 지원했다” 고 말했다. ​ 그 중 한 곳이 서..

이런 사실을 아시나요?

이런 사실을 아시나요? ㅡ 소리나는 꽃 노란 앵초꽃은 새벽녘에만 핀다. 그리고 꽃이 필 때는 마치 비누방울이 터지는 것같은 귀여운 소리가 난다는 사실을. ㅡ 국가 오스트레일리아에는 국가가 없다. 그래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도 국가가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ㅡ 바닷물 바닷물 속에 있는 염분은 육지를 150m두께로 덮을 양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ㅡ 임신과 아빠 여자는 7~63세까지 엄마가 되고, 남자는 13~100세까지 아빠가 될수 있다는 사실을. ㅡ 발을 따뜻하게 하려면 양말을 신을 것이 아니라 모자를 써야 한다. 몸의 열기중 80%가 머리를 통해서 빠진다는 사실을. ㅡ 사랑은 가슴에서 오는것 사랑이라는 감정은 가슴에서 오지 않고 뇌하수체에서 온다. 사춘기 이전에 뇌하수체종양 때문에 수술 받은 사람은 결..

황혼(黃昏)의 사랑

황혼(黃昏)의 사랑 “당신이 나를 기억하지 못하고 다른 여성을 사랑해도 나는 괜찮아요. 당신만 행복하다 면 정말 나는 기쁩니다.” 위의 말은, 미국 최초의 여성이자 연방대법관을 지낸 여사의 말입니다. 그녀는 1981년부터 24년간 대법원 직원간 보수와 진보로 나누어 팽팽히 맞서 싸움질만 하던 대법원에서, ‘중도(中道)의 여왕’ 이라는 칭송을 받을 정도로 중립을 지키며 균형추 역할을 잘 한 법관이었습니다. 그런데 자신이 유방암으로 투병생활을 하던 시절에도 법관의 자리를 지켰으나 유명한 변호사인 남편이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려 고생하자 2005년 그 명예로운 종신직 대법관 자리를 내려 놓았습니다. 그녀의 남편이 기억력을 잃고 부인마저 몰라보는 상태가 되자 곁에서 남편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자 대법관 자리..

‘만족’(滿足)이라는 어휘가 주는 메시지

‘만족’(滿足)이라는 어휘가 주는 메시지 만(滿)은 ‘가득하다’,‘차오르다’라는 뜻이고 족(足)은 그냥 ‘발’이라 뜻데 어째서 만족에 굳이 발 족자를 쓰는지 생각해 본 적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알아봤더니 ‘발목까지 차올랐을 때 거기서 멈추는 것이 완벽한 행복이다’라는 뜻이라네요. ’만족‘이라는 한자를 보면서 행복은 최소화할 때 비로소 얻을 수 있는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고보니 발목까지만 따뜻한 물이 차올라도 온 몸이 나른해 지고, 발만 시원해도 온몸의 땀구멍으로 열기가 빠져나는 것 같은 경험을 한 일이 떠오릅니다. 지금껏 종종 목까지 차오르고 머리 끝까지 채워져야 행복한 것이라는 욕심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발까지만 차올라도 웃을 수 있는 지혜로 풍성한 나날을 맞이하고 ..

삶, 그랬습니다

삶, 그랬습니다 그것은 언제나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해준 적 한 번 없고 내가 가고픈 길로 가고 싶다 이야기할 때도 가만히 있어준 적 한 번 없었습니다. 오히려 늘 허한 가슴으로 알 수 없는 목마름에 여기저기를 헤매게만 했지요. 삶, 그랬습니다. 돌이켜보면 나는 늘 내가 준 사랑만큼 삶이 내게 무엇을 주지 않아 적잖이 실망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디 그런 사람이 나뿐이겠냐 하는 생각에 `그래도....` 하며 늘 다시 한 번 고쳐 살곤 했지요. 삶은 늘 그렇게 내 짝사랑의 대상이었습니다. 오늘도 나는 실망만 하고 말지라도 이미 나의 습관이 되어버린 그 일을 그만둘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조금은 외롭고, 조금은 슬프고, 조금은 아플지라도 그 삶과의 길고 긴 로맨스를 다시 시작해야겠지요. 출처 :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