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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걸렸어도 백신 맞아야..
한실25시
2024. 1. 24. 20:31
대상포진 걸렸어도 백신 맞아야..

대상포진을 앓은 적이 있는 사람도
백신을 맞아야 재발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완대 의대 피부과 연구진은
대상포진을 한차례 겪은
1만 7000여 명을 살폈다.
그들 중 약 4%가 다시 대상포진을 앓았다.
재발자 가운데 45~54세는
첫 증상 후 재발하기까지
평균 2년, 55세 이상은 3년이 걸렸다.
면역 기능이 약할수록 재발 우려는 컸다.
연구진은 4%의 재발률이라면
이미 겪은 사람이라도
백신을 맞는 게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대상포진은 수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척수 옆 신경절에 숨어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 신경을 타고 나와
발진과 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가슴, 배, 엉덩이, 얼굴, 팔 등에 발생하며
물집과 통증이 심하다.
대상포진에 한 번이라도
걸릴 확률은 20% 안팎.
보통 45세 이후
발병 위험이 급격히 증가하며
70대에 가장 많이 걸린다.
수두는 10만 명당 39명이 걸리지만,
대상포진은 141명으로 3배가 넘는다.
그동안 국내에서 접종 가능한 대상포진 백신은
조스타박스, 스카이조스터 등
생백신뿐이었으나,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사백신인 싱그릭스를 허가했다.
임상 연구에 따르면
1회만 접종하는 조스타박스는
50세 이상에서 70%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
2회 접종해야 하는 싱그릭스는
90% 이상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
이 연구(Diminishing the risk of herpes zoster recurrence)는
《미국 피부과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가 싣고,
건강 매체 '하버드헬스퍼블리싱'이 소개했다.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