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실25시 2024. 2. 11. 20:44

설의 뜻

음력 1 1일 정월 초하루를 '설날'이라고 합니다.

 

'' "사린다, 사간다"란 옛말에서 유래한 것으로 "삼가다, 조심하다"의 뜻을 가지고 있으며 "쇠다" "몸가짐이나 언행을 조심하여 나쁜 기운을 쫓아낸다"라는 말입니다.

 

즉 설날은 일 년 내내 탈 없이 잘 지낼 수 있도록 행동을 조심하라는 깊은 뜻을 새기는 명절입니다.

 

''을 언제부터 쇠기 시작하였는지는 정확한 기록이 없어서 잘 알 수가 없지만 중국의 사서에 있는 "신라 때 정월 초하루에 왕이 잔치를 베풀어 군신을 모아 회연하고 일월신(日月神)에게 배례했다."라는 내용으로 보아 상당히 역사가 오래된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구한말인 1895년에 양력이 채택되면서 그 빛이 바래기 시작했고 1985 "민속의 날"로 지정 이후 설날 명칭을 되찾아 사흘간의 공휴일로 결정되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아직도 구정(舊正)이라고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구정이란 이름 그대로 옛 '' 이란 뜻입니다.

 

구정은 일제가 한민족의 혼과 얼을 말살시키기 위해 신정(新正)이란 말을 만들며 생겨났습니다.

 

모두 일본식 한자어이며 설날이 바른 표현입니다.

 

조선 총독부는 1936 "조선의 향토 오락" 이란 책을 펴내 우리의 말, , 성과 이름까지 빼앗아 민족문화를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고 이때부터 ''도 구정으로 격하해 우리 민족정신을 말살시키려 했습니다.

 

이제부터는 꼭 설날이라 하시고 " '' 잘 쇠십시오, 쇠셨습니까?"로 불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떡국은 나이 한 살 더 먹으라는 게 아니라 희고 뽀얗게 새로이 태어나라고 만든 음식입니다.

 

순백의 떡과 국물로 지난해 묵은 때를 씻어 버리는 것입니다.

즉 순백은 계절에 흰 한복을 입고 흰떡을 먹으며 묵은 그림을 버리고 하얀 도화지에 한 해의 새로운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묵은 때를 씻어버리고 설 잘 쇠시고 한 해의 아름다운 그림을 새롭게 시작하십시오~!

 

 설날 인사 예절 

아랫사람이 윗 사람에게 인사할 때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말은 적절치가 않습니다.

()은 내려받는 것이지 올려 받지는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식(손아래 사람)들이 '아버님, 어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하면 안 된다고 합니다.

굳이 무슨 말이라도 하고 싶다면 "새해는 더욱 건강하세요'라고 하면 됩니다.

그러면 '너도 복 많이 받아라.' 하면서 세뱃돈을 주면 더욱 기뻐한다고 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설 연휴 보내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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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설의 뜻|작성자 구름나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