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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상망 (長毋相忘)

한실25시 2024. 4. 3. 21:17

장모상망 (長毋相忘)

*
長 (길 장) *毋 (말 무, 없다)
*相 (서로 상) *忘 (잊을 망)

'오랜 세월이 지나도 서로 잊지 말자.
이 말은 세한도에 인장으로 찍힌 말입니다.
"우선(藕船), 고맙네! 내 결코 잊지 않음세! 우리 서로 오래도록
잊지 마세!"


  '장모상망(長毋相忘)'은 추사가 먼저 쓴 것이 아니라
2천 년 전 한나라에서 출토된 와당에서 발견된 글씨입니다.
'생자필멸'이라는 말처럼,
살아있는 것은 모두 쓰러지고 결국에는 사라집니다. 그러나 추사와 그의 제자 이상적이 나눈 그 애절한 마음은 이렇게 오늘도 살아서 우리를 감동시키고 있습니다.
가장 어려울 때 추사를 생각해 준 사랑하는 제자에게 추사는 세한도를 주면서

  요즘 말로 가볍게 '영원불멸'이라 하지 않고 조용히 마음을 안으로 다스려 
'장모상망'이라 표현했습니다.
그래서 그 애절함이 우리의 마음을 흔드는 것입니다.

  당신이 외로울 때 힘이 되어줄 사람,

장모상망의 그 사람이 당신에게는 있습니까?
세상을 살면서 "오래도록 서로 잊지 말자" (長毋相忘)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두어 명은 있어야 내 인생은 헛살지 않았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가만히 되돌아봅니다.

  나는 다른 사람에게 長毋相忘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그런 사람인가를...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세요~~^^

http://m.blog.naver.com/kgb815/220931456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