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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면서 '중얼중얼' 잠꼬대하는 사람 '이 병' 주의

한실25시 2025. 5. 12. 21:00

자면서 '중얼중얼' 잠꼬대하는 사람 '이 병' 주의

 

잠꼬대를 심하게 하는 사람은 치매나 파킨슨병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잠을 잘 때 잠꼬대를 심하게 하는 사람은

 치매나 파킨슨병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잠꼬대를 하거나 코를 고는 증상이

 대표적인 '렘수면 행동장애'가 있는 사람은

 신경퇴행성 질환 위험이 크다는 

연구가 다수 발표된 바 있기 때문이다.

 만약 1주일에 한 번 이상

 잠꼬대가 지속해서 나타난다면 

수면다원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몸은 자고 있지만 

뇌는 깨어있는 '렘수면' 상태에서는

보통 뇌간에 위치한 

운동 조절 부위가 작동해

 움직이지 않고 잠을 잔다.

그러나 뇌간에 문제가 생기면 

이 운동 조절 부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잠을 자면서도 심하게 움직이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 행동을 보인다.

 이를 '렘수면 행동장애'라고 부른다.

서울대병원을 포함한 

세계 11개국 24개 수면센터에서

 렘수면 행동장애 환자 1280명을

 12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73.5%의 환자가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이어졌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심혈관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거나,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한다면

잠꼬대의 원인이 

수면 중 호흡 문제일 수 있어

 더 주의해야 한다.

 수면 중 호흡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뇌와 심장이 쉬지 못하면서

 심·뇌혈관질환에 취약해진다.

실제로 수면무호흡증은

 뇌졸중, 치매, 파킨슨병 등

뇌혈관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3.3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잠꼬대하는 이유를 정확히 확인하려면 

'수면다원검사'를 해야 한다.

이는 뇌파, 호흡, 산소포화도, 다리 움직임,

심전도 등의 여러 가지 생체신호를 

자는 동안 관찰하는 검사다.

꼭 잠꼬대가 아니더라도 

▲주간졸림증

▲빈번한 코골이

▲수면무호흡

▲피로감

▲수면 중 숨 막힘

 ▲잦은 뒤척임

 ▲수면 중 잦은 각성 등 증상이 있거나

고혈압,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당뇨병이 있는 경우

 검사를 받을 것을 권한다.

 특히 노년기에 렘수면 행동장애가 있으면

5~10년 뒤 파킨슨병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을 앓을 수 있으니

 조기에 병원을 찾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