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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유발하는 뜻밖의 식품 4

한실25시 2025. 5. 31. 21:18


식중독 유발하는 뜻밖의 식품 4

      

기온이 상승하며 식중독에 감염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벌써 낮 최고 기온이 섭씨 30도에 육박하는

 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오는 6월부터 석달은 

식중독이 가장 빈발하는 기간이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음식 조리 전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음식은 충분히 익힌 뒤

 차가운 음식은 5도 이하,

따뜻한 음식은 60도 이상에서

 보관하다가 내놓아야 한다.

 식은 음식은 충분히 재가열해서

 먹는 게 안전하다.

 

통념상 어패류나 육류 등

자칫 상하기 쉬운 식품들이

 요주의 대상이지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최근 업데이트한 자료에 따르면

 식중독 위험이 높은 뜻밖의 식품들도 있다.

 

◆ 밀가루 

 바싹 건조한 가루지만

 살균한 식재료가 아니다.

 수확한 밀을 제분하는 과정에서

 여러 미생물들이 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

물론 밀가루 음식을 굽거나

 끓이는 과정에서

 박테리아 등 병원성 세균들은 사멸한다.

따라서 익히지 않은 밀가루나 

반죽을 맛보는 것은 금물이다.

 

◆ 과일 

 오렌지나 멜론처럼

 껍질을 먹지 않는 과일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써는 과정에서 껍질에 있던 식중독균이

과육에 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상추 등 잎채소는 말할 것도 없다.

흐르는 물에 씻은 뒤

식초를 탄 물에 5분 이상 담가

 소독하는 게 좋다.

 씻은 뒤 상온에 방치하면

 식중독균이 다시 번식한다.

 식중독의 절반이

과일과 채소 때문에

 발생한다는 점을 유념할 것.

 

◆ 싹 채소 

 콩나물 등 싹 채소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재배한다.

세균들이 좋아하는 환경이다.

따라서 싹 채소를 충분히 데치거나

 제대로 익히지 않고 먹으면

살모넬라, 대장균, 리스테리아균 때문에

식중독에 걸릴 수 있다.

 

◆ 달걀 

 닭의 분변에 있는 살모넬라가

 껍질에 묻어있을 수 있다.

달걀을 만졌을 땐 

물과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다른 식재료를 만져야

 교차감염을 방지할 수 있다.

달걀을 깰 때 

껍질이 미세하게 섞이기 쉬우므로

달걀이 들어간 요리는

 충분히 익혀 먹는 게 안전하다.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