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이 강해지는 초여름, 땀과 피지 분비가 늘면서 피부는 쉽게 지치고 손상된다. 이럴 때일수록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면 피부 회복과 보호에 도움이 된다. 특히 자외선은 피부 노화를 촉진하는 주요 원인인 만큼, 피부 방어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지키고 노화를 늦추는, 여름철 피부 건강에 좋은 음식을 소개한다.
◆ 블루베리
여름에 즐겨 먹는 블루베리는 피부 보호에 탁월한 과일이다. 자외선과 스트레스 때문에 생기는 활성산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항산화제가 풍부하며, 주름 예방에 중요한 비타민 C도 많이 들어 있다. 꾸준히 섭취하면 피부 탄력 개선과 건강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
◆ 수박
수분과 과즙이 풍부한 수박을 자주 섭취하면 라이코펜이 천연 자외선 차단제 역할을 할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여름 제철 과일인 수박은 항산화 성분인 라이코펜을 토마토보다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 라이코펜은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수분과 과즙이 풍부한 수박을 자주 섭취하면 라이코펜이 천연 자외선 차단제 역할을 할 수 있다. 물론 자외선 차단제를 대신할 수는 없지만, 피부 노화 예방에는 충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당근과 잎이 풍성한 채소
우리 몸은 베타카로틴을 피부건강에 필수적인 비타민A로 바꾼다. 케일이나 시금치, 당근 등 잎이 무성한 채소에는 이런 베타카로틴이 가득하다. 특히 잎이 많은 채소에는 주름과 피부암 등에 효과적인 항산화제인 루테인과 제아잔틴 역시 풍부하다. 루테인과 제아잔틴은 눈 건강을 위한 주요 영양소다.
◆콜리플라워
십자화과 채소인 콜리플라워는 흰색임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항산화제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여름철 과일과 채소를 고를 때는 색이 선명하고 짙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색이 진한 식품일수록 항산화 물질 함량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십자화과 채소인 콜리플라워는 흰색임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항산화제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 특히 콜리플라워에 들어있는 알파 아미노산 '히스티딘'은 자외선을 흡수해 피부를 효과적으로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 녹차
연구에 따르면, 녹차에 함유된 카테킨은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줄이고 콜라겐 감소를 막는 데 도움을 준다. 콜라겐은 피부 탄력 유지에 중요한 단백질로, 녹차는 피부 노화를 늦추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여름철에는 녹차를 마시거나 팩으로 활용해 피부를 진정시키고 보호할 수 있다.
◆ 견과류
호두를 비롯한 견과류는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다. 생선과 달걀 역시 오메가3를 공급하는 훌륭한 식품이다. 오메가3는 항염 효과가 있어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줄이고, 피부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