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居(산거)-李仁老-행서
山居(산거) 雙明齋 李仁老(쌍명재 이인로) 春去花猶在(춘거화유재) 天晴谷自陰(천청곡자음) 杜鵑啼白晝(두견제백주) 始覺卜居深(시각복거심) 산에 살면서 봄은 갔건만 꽃은 그대로 있고하늘은 맑건만 골짝은 그늘졌네한낮인데도 두견이 슬피우니비로소 사는 곳이 깊음을 알겠네 ~~~~~ 이 시는 이인로 선생이 경상도 고령(高靈) 미숭산(美崇山) 반룡사(盤龍寺)에 들러 지은 시이다. 봄이 갔건만 너무 높고 깊은 산속이라 아직 꽃이 시들지 않고,하늘은 화창한데 주변은 어둑어둑하다.그래서 소쩍새는 밤이 온 줄 알고 울고 있으니, 시인이 사는 곳이 깊은 산속이라는 사실을 이제야 알겠다. 『소화시평』에서는 이 시가 "당시(唐詩)와 아주 비슷하다(酷似唐家(혹사당가))."라고 평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