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종이에 쓰는 언어라면 말은 허공에 쓰는 언어입니다 글이 종이에 쓰는 언어라면 말은 허공에 쓰는 언어입니다.종이에 쓴 글은 지우개로 지울 수 있고찢어서 없앨 수도 있지만허공에 남긴 말은 쉽게 거둘 수 없습니다 한 번 내뱉은 말은공기를 타고 사람의 마음속에 스며들어상처가 되기도 하고평생 잊지 못할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그래서 말은그 사람의 인격과 품격을 드러내는 가장 빠른 창입니다 품격(品格)의 ‘품(品)’ 자를 보면입 구(口) 자가 세 개 모여 있습니다사람의 품위는 결국 어떤 말을 하며 살아가는가에 달려 있다는 뜻처럼 느껴집니다 논어에서도입을 다스리는 것을 군자의 큰 덕목으로 말했습니다군자(君子)의 ‘군(君)’ 자를 보면다스릴 윤(尹) 아래에 입 구(口)가 있습니다자신의 말을 다스릴 줄 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