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善은 결코 헛되지 않고 사랑은 꼭 메아리로 되돌아온다 -남편의 형님, 그러니까 저의 시아주버님은46세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큰동서(형님)는 재가하지 않고세 남매와 시어머니를 모시고 시골에서 사셨죠.그해 겨울은 유독 추웠습니다.시골집 나무 대문을 밀고 들어갔을 때,아궁이 앞에서 울고 있는 형님과 그곁을 에워싼 삼 남매를 보았습니다.큰아이는 열다섯,막내는 고작 여섯 살이었죠.조카들은 꽁꽁 얼어붙은 옥수수 빵을 손에 쥔 채,숨도 크게 쉬지 못하고 있었습니다.시아주머님의 죽음은너무나 갑작스러웠습니다.공사현장에서의 사고는이 가정에 거대한 바위가 떨어진 것과 같았죠.큰동서는 하룻밤 새머리가 하얗게 세어버렸지만,결코 쓰러지지 않았습니다. 낮에는 밭에서 고구마를 캐고 밤에는 밤 이슥하도록 바느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