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짓기 자료방/뽑힌 일기 7

박진우 일리

제목: 3.1절에 슬픈 하루 날짜: 2018년 3월 1일 오늘 난 모처럼 늦잠을 잤다. 왜냐하면 오늘이 민족대표33명이 주관한 3.1절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늦잠을 잤는데 갑자기 누가 내 머리카락을 잡아 당겼다. 그 대담한 분이 누구신가 봤는데 형 이였다. 사실 이미 알고 있었다. 우리 집에서 내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사람은 형 밖에 없지 않는 가. 그래서 나는 형한테 말했다“왜 당기는 데!” 그러자 형 이 말했다“이놈아, 밥 먹어.”나는 졸린 몸을 끌고 나와 밥을 먹고 또 잤다. 잠을 잘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엄마가 말하길“진우야 논술가자!”난 또 억지로 집에 나와 논술을 갔다. 그래도 좋았다. 왜냐하면 논술 끝나면 엄마가 나를 좋아하는 서점에 간다고 했다.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하고 엄마 차타고 ..

천등산방에 다녀와서

2018년 3월 18일 일요일 날씨 : 햇살은 좋으나 미세먼지가 많은 날 서울영문초등학교 3학년 6반 이 가 은 천등산방에 다녀와서 오늘은 충주에 있는 천등산방에 가는 날이다. 날씨도 봄날이라 화사하여 기분이 상쾌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 저의 집까지 오셔서 아빠와 함께 아침 이른 시간에 출발하였다. 도중에 이진호 박사님을 픽업해서 가야 한단다. 오늘은 충주에 있 는 이진호 박사님 댁을 방문하기로 되어 있었다. 강북경찰서 앞에서 이진호 박사님을 태우고 드디어 충주로 떠났다. 운전은 물론 아빠가 하셨다. 3시간 정도 달려서 충주 산척면 행정마을에 있는 박사님 의 집에 도착하였다. 이 박사님이 낳고 자란 곳이라고 한다. 이곳이 바로 천등 산방이란다. ‘천등’은 이 박사님의 호라고 한다. 오늘 이 천등산방을..

새학년 새출발

* 다음 일기는 2000년 소년한국일보에서 현상모집 한 작품 중 금상 입상작입니다. - 고학년부 (서울 대도초등학교 6학년 이혜민) 3월 3일 금요일 - 새 학년 새 출발 이제 나도 6학년이다. 조금은 부담스럽지만 그래도 기분은 최고인 것 같다. 새 담임 선생님, 새 친구들, 새 교실 모두 새롭다. 초등학교에서는 최고 학년이기 때문에 후배들에게도 친절하게 대해 주고 5학년 때보다 더 의젓해져야겠다. 그러자면 ‘내 자신이 모범이 되어야겠지…….’ 아직은 모든 것이 낯설고 새롭지만 선생님과 함께 앞으로 계속 공부하다 보면 좀더 친숙해 질 것이다. 6학년이 되었으니 선생님 말씀대로 부모님께 효도하고 좋은 책도 많이 읽고 반 친구들과도 사이좋게 지낼 것이다. 다른 아이들과는 달리 몸이 약하기 때문에 운동도 열심..

버려진 양심

* 다음 일기는 2000년 소년한국일보에서 현상모집 한 작품 중 금상 입상작입니다. - 저학년부 (면목초등학교 4학년 신빛나) 2월 23일 화요일 - 버려진 양심 화요일마다 우리 동네는 분주하다. 분리 수거를 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우리 가족도 쓰레기를 주울 겸 밖으로 나왔다. 막상 쓰레기를 주우려고 하니 땅에 버려진 게 너무 많아 손에 잡히지 않았다. ‘ 나뭇가지 사이로 담배꽁초와 껌종이 등을 버리다니…….’ 우리는 지구를 보존하고 살려야 하는데 오히려 파괴시키고 있는 것이다. 얼마나 양심 없는 행동인가? 남 몰래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면 나쁜 사람일 뿐만 아니라 환경을 더렵혀 ‘자연재해’를 입을 수도 있는 것이다. 아직 내 눈앞에 수많은 쓰레기들이 아른거린다. 휴우, 사람들은 이래서 문제다. 환경보호를..

잘 쓴 일기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나는 관찰장을 들고 텃밭으로 달려갔다. 보라색 강낭콩이 부끄러운 듯 피어 있었다. “엄마, 이 꽃 좀 보세요.” 나는 큰 일이나 난 듯이 소리쳤다. “우리 지희가 잘 가꾸더니 아주 예쁜 꽃이 피었구나.” 엄마도 크게 기뻐하셨다. 관찰장을 보니 오늘은 강낭콩을 심은 지 45일이 되는 날이었다. “강낭콩아, 꽃을 더 많이 피우고 열매도 빨리 맺으렴.” 강낭콩도 내 말을 알아듣고 방긋 웃는 것 같았다. 부산에 사시는 외할머니의 생신이 꼭 3일 남았다. ‘어떻게 하면 외할머니께서 기뻐하실까?’ 나는 정성껏 편지를 쓰고 그 동안 모은 용돈으로 조그만 선물도 샀다. 우체국에 가서 외할머니께 편지와 소포를 부쳤다. 우체국 문을 나서며 나는 ‘외할머니께서 빨리 받으셔야 할 텐데…….’ 하는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