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짓기 자료방/뽑힌 일기

천등산방에 다녀와서

한실25시 2022. 6. 25. 16:42

2018318일 일요일 날씨 : 햇살은 좋으나 미세먼지가 많은 날

                    서울영문초등학교 3학년 6반 이 가 은

 

천등산방에 다녀와서

  오늘은 충주에 있는 천등산방에 가는 날이다. 날씨도 봄날이라 화사하여 기분이 상쾌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 저의 집까지 오셔서 아빠와 함께 아침 이른 시간에

출발하였다. 도중에 이진호 박사님을 픽업해서 가야 한단다. 오늘은 충주에 있

는 이진호 박사님 댁을 방문하기로 되어 있었다.

 

  강북경찰서 앞에서 이진호 박사님을 태우고 드디어 충주로 떠났다. 운전은

물론 아빠가 하셨다. 3시간 정도 달려서 충주 산척면 행정마을에 있는 박사님

의 집에 도착하였다. 이 박사님이 낳고 자란 곳이라고 한다. 이곳이 바로 천등

산방이란다. ‘천등은 이 박사님의 호라고 한다.

 

  오늘 이 천등산방을 찾은 이유는 바로 납골묘를 어떻게 만들었가는 할아버

지와 할며니가 보러 오신 것이다. 집 마당 같은 곳에 묘가 있었다. 묘가 집 가

까이 있으니까 처음엔 좀 이상하였다. 이박사님께서 납골묘의 돌문을 열었다.

조금은 으스스하였다. 박사님의 사모님의 뼈가루를 보여주졌다. 새하얀 뼈인데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주 깨끗하게 보였다. 그러니까 개인별로 묘를 만들

지 않고 이처럼 화장을 하여 뼈를 항아리에 담아 보전한다고 한다. 처음으로

경험한 것이어서 신기하기도 하였지만 조금은 무서운 생각도 들었다.

 

  다음은 소나무를 심기도 되어 있었다 박사님이 강원도 강릉에 가셔서 아기

소나무를 구해 와서 겨울동안 방안에 키웠다고 오늘 심는다고 하셨다.

박사님, 저도 소나무를 같이 심을래요.”

, 그래야지. 우리 같이 심자,”

아빠는 벌써 삽을 가지고 구멍을 팠다. 박사님과 나는 해송을 한 그루씩 정

성껏 심었다. 그리고 사진도 찍었다.

가은아, 네가 커서 이 다음에 너의 애인과 함께 와 보도록 해라.”

하는 농담까지 해서 우린 한바탕 웃기도 하였다.

 

  ‘장수밥상이라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게 되었다. 시골에도 이렇게 큰 식당이

있다는게 놀랍기만 하였다. 만찬도 많았고 맛도 있었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목에 있는 산척면 사무소에서 잠낀 내렸다. 이 박사님의

노래비가 있었다. ‘좋아졌네 좋아졌어, 몰라보게 좋아졌어……라는 노래라고

한다.이렇게 노래비까지 세운 것을 보면 이 박사는 정말 훌륭한 할아버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박사님께서 내 노래, 이가은의 노래까지 지어주신 분이

어서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 다시 한 번 더 훌륭한 박사님

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오늘 나들이는 참으로 뜻있는 외출이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 납골묘를

보시고 메모고 하시고 박사님께 여러 가지 질문도 하셨다. 아마도 고향에 비슷

한 납골묘를 만드실 모양이다. 나는 화사한 봄 기운을 느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뿌뜻한 하루였다.

 

  오늘 저희 식구들을 안내해 주신 이진호 박사님께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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