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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컥벌컥, 찬물만 급하게 마셨더니… 소화, 장 기능에 문제가?

한실25시 2025. 11. 6. 21:57

벌컥벌컥, 찬물만 급하게 마셨더니… 소화, 장 기능에 문제가?

찬물은 천천히 조금씩 마셔야 하고, 체온과 비슷한 미지근한 물이 오히려 몸에는 더 유익하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갈증을 해소한다며 찬물을 급하게 마시다 보면 배탈이나 복통이 생기기 쉽다. 찬물은 천천히 조금씩 마셔야 하고, 체온과 비슷한 미지근한 물이 오히려 몸에는 더 유익하다. 샤워할 때도 따뜻한 물로 씻고 마지막에 다리에만 찬물을 끼얹는 방식이 바람직하다.


◆ 급하게 마시면, 찬물도 체한다?

운동 후 갈증이 심하다고 찬물을 급하게 들이켜면 몸에 해가 될 수 있다. 운동 직후는 위장으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든 상태라 찬물로 인한 자극까지 더해지면, 소화기관의 기능이 약해진다. 또한 운동 중 물을 과하게 마시면 체내 염분 농도가 낮아져 전해질 균형이 깨질 수 있다. 그 결과 구토, 두통, 메스꺼움, 근육경련 같은 증상이 나타날 위험도 있다. 물은 천천히, 조금씩 마시는 습관이 필요하다.

 

◆ 찬물 많이 마시면, 소화와 장에 문제가?

갑작스럽게 찬물이 들어오면 혈류량이 줄면서 소화 기능이 떨어지고, 장 기능 이상으로 설사나 복통이 유발되기도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찬물을 벌컥벌컥 마시는 행동은 자칫 건강에 해를 줄 수 있다. 갑작스럽게 찬물이 들어오면 자율신경계가 과도하게 반응해 혈관이 수축하고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질 수 있다. 체온 조절을 위해 몸이 비상 반응을 하게 되지만, 결국 체온이 급격히 낮아져 면역력도 함께 떨어진다. 위장의 혈류량이 줄면서 소화 기능이 떨어지고, 장 기능 이상으로 설사나 복통이 유발되기도 한다. 특히 아침에는 찬물보다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것이 이런 부담을 줄여준다.


◆ 아무리 더워도 찬물 샤워 피해야

급격한 체온 변화는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여름철에는 땀이 많이 나면서 체취도 심해지는데, 찬물보다는 따뜻한 물이 냄새 제거에 더 효과적이다. 따뜻한 물은 모공 속까지 열어서, 냄새 유발 물질의 배출에 도움이 된다. 특히 밤에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면 자율신경을 안정시켜 열대야 속 수면의 질도 높여준다.

 

◆ 충분한 수분은 심장병뇌졸중 예방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이 끈적해지면서 혈전이 생기고 혈관이 막힐 가능성이 높아진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중년 이후에는 체내 수분 감지 능력이 떨어져 갈증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폭염 속에서도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아 탈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특히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 등 혈관 질환을 앓는 사람은 더 주의해야 한다.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이 끈적해지면서 혈전이 생기고 혈관이 막힐 가능성이 높아진다. 잠자기 전에도 적당량의 물을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 커피 등 카페인 음료는 수분 보충해야

카페인이 든 커피나 녹차를 자주 마시는 사람이라면 수분 손실에 유의해야 한다. 카페인은 이뇨작용을 일으켜 체내 수분을 빠져나가게 하기 때문에 물 섭취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갈증이 느껴질 땐 이미 탈수 상태일 수 있고, 이로 인해 신장의 독소 배출 기능이 떨어지면 신장병 위험이 높아진다. 또 위염, 위궤양, 변비 등의 증상도 악화될 수 있다.

 

김수현 기자 (ksm78@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