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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해지려고 먹는 농축 즙이 '독' 되는 경우

한실25시 2025. 12. 17. 21:02

건강해지려고 먹는 농축 즙이 '독' 되는 경우

      

                      

과일주스와 다르게 영양분만 농축되어 있을 듯한 '건강즙'.

즙에 따라 각종 효능은 천차만별이고,

몸에 나쁜 즙은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그렇다면 모든 과일·채소즙이 건강에 좋은 것일까?

건강 상태에 따라 피해야 하는 즙을 알아보자.

 

◆ 당뇨환자는 큰일

과일즙은 과일 속 비타민,

 미네랄 성분뿐만 아니라

 당분도 함께 농축되어 있다.

 과일즙의 당류 함량은

 1포 기준 약 10g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하루당섭취량(50g)의 5분의 1수준이다.

 식후 간식으로 즙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식사와 맞물려 혈당이 크게 오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채소는 별도의 첨가물 없이

 갈아 마시는 것이 좋고,

과일은 생(生) 그대로 섭취하는 것이

 식이섬유도 함께 섭취해

혈당 조절에 용이하다.

 

◆ 임산부

임신 중 지나치게 당분을 섭취하면

 임신성 당뇨나 

태아 비만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당 지수가 높은 과일은 

즙으로 섭취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당뇨환자와 마찬가지로

 즙보다 생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생과일로 먹으면

식이섬유도 함께 섭취해 

변비 해소에 도움을 준다.

 

◆ 신장질환자

신장은 우리 몸의 '쓰레기 처리장' 역할을 

담당한다.

몸속 노폐물을 소변으로 내보내고

 체내 수분량 및 전해질 농도를 조절한다.

그러나 신장이 손상되어

 그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이러한 조절 능력이 저하된다.

이때 칼륨을 많이 섭취하면

 혈중 칼륨 농도가 높아지는

 고칼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수분을 필요 이상으로 섭취하면

몸에 수분이 축적되고 

부종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사과 한 조각 40g의 칼륨 함량은 58mg이며,

부기 해소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배와 양파는 50g 당 

각각 50mg, 72mg의 칼륨이 들어있다.

신장질환자는 칼륨 함량이 높은 

즙의 섭취를 금하는 것이 현명하다.

 

◆ 위장관 질환자

마늘은 살균 및 항균 효과가 뛰어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그중에서도 흑마늘은 생마늘보다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 함량과

 흡수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즙 중에서도 인기가 많다.

 하지만, 

위염 환자나 위장이 약한 사람은

 마늘즙을 피하도록 하자.

 마늘 매운맛 성분인 알리신은

 위벽을 자극할 수 있어

속 쓰림,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마늘즙은 생마늘보다도

알리신 성분 함량이 

더욱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현명하게 먹는 법

즙은 씹는 과정 없이 바로 섭취되어

 포만감에 영향을 주지 않고,

 흡수도 빨라 

혈당은 물론 간수치도 증가할 수 있다.

 또한, 같은 즙을 오랜 기간 먹는 것도

 건강에 좋지 않다.

한 가지 농축 즙을 오래 복용하면

농축된 독성 성분도 함께 몸속에 쌓이고,

영양 균형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즙은 일 1~2회, 식후 먹어야 

위에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장기간 복용은 좋지 않으며

 3개월 정도 섭취 후

 몸의 변화를 지켜보되,

6개월 이상 먹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특히, 2개 이상의 농축 즙을

 동시에 먹으면

 위장에 부담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즙 제품을 고를 때는 

원산지와, 함량 등을 잘 살펴야 한다.

과일이나 채소 성분 외에

 당, 합성 착향료,착색료 등이 

들어간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쓴 즙을 먹기 힘들다면

 사과 즙 성분이 더해진 것을 고르자.

사과즙의 단맛으로

 먹기가 수월해진다.

 

 

김혜원 기자 (hentamin@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