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씹으면, 주름 생기고 뇌 건강 악화까지
잇몸병의 부작용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강한 치아는 오복(五福) 중 하나라는 말이 있다.
우리는 건강을 유지하고
행복감을 느끼기 위해
반드시 음식을 섭취해야 하는데,
그때 꼭 필요한 게
'씹을 수 있는 능력'이기 때문이다.
잘 씹기 위해서는 잇몸이 건강해야 한다.
잇몸병에 걸리면
먹는 즐거움을 잃는 것은 물론,
전신 건강까지 위협할 수 있다.
잇몸병이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 알아본다.
◇잇몸병은 위장장애, 영양 불균형, 주름, 자세 불균형 유발
잇몸이 안 좋거나
잇몸병으로 치아를 상실한 경우,
구강 기능이 저하되면서
씹는 능력(저작 능력)도 떨어진다.
이러면 가장 먼저
위장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자연스레 씹기 좋은 음식만 먹게 돼
영양 불균형을 초래한다.
심미적인 문제도 생길 수 있다.
얼굴 근육을 사용하는 횟수가 줄고
얼굴 근력이 저하돼
피부에 주름이 생기고
탄력이 떨어지면서
더 나이 들어 보일 수 있다.
씹을 때 쓰이는 근육은
목·어깨·허리 등 여러 근육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로 인해 잘 씹지 못하면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게
어려울 수도 있다.
◇못 씹으면 인지기능 저하, 치매 위험도 증가
잇몸 건강이 나빠지는 것은
뇌 건강과도 관련이 있다.
씹는 활동은 신경을 자극해
뇌 혈류를 증가시키며
이로 인해 많은 양의 산소가
뇌로 공급될 수 있도록 돕는다.
씹는 힘이 약하면 인지장애나
치매 같은 질환 위험이 커진다.
실제 일본 도호쿠 대학이
70세 이상 고령자 1167명을 대상으로
치매 정도 측정(MMSE) 실험을
진행한 결과,
치매 정도에 따라
구강 내 치아 개수 차이가 컸다.
정상인의 경우
평균 14.9개의 치아가 남아 있었던 반면,
치매 예비군으로 분류된 사람은 평균 13.2개,
치매가 의심되는 사람은
평균 9.4개의 치아가 남아 있었다.
◇심혈관질환부터 당뇨병·골다공증 등 위험 높여
국제학술지 'Medicine'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성인 남녀 102만53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잇몸질환은
협심증·뇌경색·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과
류마티스 관절염·당뇨병·골다공증 등
생활습관병과 유의한 연관성을 보였다.
치주질환을 앓으면
일반인보다 골다공증 위험이
1.21배 더 높았고,
협심증 1.18배,
류마티스 관절염은 1.17배 높았다.
특히 성 기능 장애는
1.5배나 더 위험성이 높았다.
한양대구리병원 조희윤 교수의 연구에서는
잇몸병이 있으면
황반변성 유병률이 최대 1.61배로
높아진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주기적으로 검진 받고, 치간칫솔·치실 사용해야
잇몸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증상이 없더라도
주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
1년에 한 번 스케일링하는 게 좋지만,
40대 이후라면
6개월에 한 번 할 것을 권한다.
스케일링은 1년에 1회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잇몸병을 앓은 적이 있거나 관련 질환이 있다면
치과 의사가 정해주는 기간마다
내원해 검사를 받는다.
또한 식후마다 칫솔질을 올바르게 하고,
치간칫솔·치실 등
보조용품을 사용하는 게 좋다.
심하지 않은 잇몸병은
치태나 음식물 찌꺼기 같은
이물질을 제대로 제거하는
스케일링만 받아도 완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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