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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먹는 약, 쓰레기통 말고 '여기' 버리세요

한실25시 2023. 3. 16. 16:33

안 먹는 약, 쓰레기통 말고 '여기' 버리세요

      

환경오염을 막으려면 폐의약품을 약국 및 보건소에 비치된 전용수거함에 배출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한강에서 당뇨약 성분이 나왔다.

 영국 요크대 등 국제 연구팀이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한강물에서 당뇨약인 '메트포르민'과

 '시타글립틴'을 비롯한 다량의 약물 성분이 검출됐다.

약 때문에 환경까지 상하지 않도록,

 잘 버리는 방법은 없을까?

 

◇폐의약품, 쓰레기통·하수구·변기에 버리면 안 돼

폐의약품은 사용기한이 지났거나

 잘못된 보관으로 인해

내용이 변질·오염되어

 복용할 수 없는 약이다.

 먹지 않고 보관하는 불용의약품 중,

 복용할 수 없는 상태의 의약품이 해당한다.

폐기물관리법상 '생활계 유해폐기물'로 분류되며

 약국이나 보건소를 통해 수거한 후 

전량 소각하는 게 원칙이다. 

 

문제는 약국·보건소로 반환되지 않은 채

새어나가는 폐의약품이 많다는 데 있다.

 2018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

폐의약품을 쓰레기통·하수구·변기에 

처리하는 비율은 55.2%로

 약국·보건소에 반환한 비율(8.0%)보다 훨씬 높았다.

하수구·변기에 버리는 경우

정수 과정에서 걸러지지 않은 폐의약품 성분이

하천으로 유입될 수 있다.

 쓰레기통에 버릴 때에도 

환경오염 여지는 남아있다.

종량제 봉투를 통해 배출되는

 생활계 폐기물 중 59.3%는 소각,

31.5%는 매립되는데,

매립된 폐의약품이

 침출수를 통해 토양으로 유입되거나

 지하수를 거쳐 하천으로 흘러갈 수 있어서다.

따라서 일부 지자체에서

 폐의약품을 종량제 봉투에 버리도록 했더라도

 전용수거함을 통해 반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포장이나 캡슐 제거하고, 시럽은 한 데 모아 반납

폐의약품은 크게

 ▲PTP

▲캡슐

▲물약·시럽

 ▲가루 제형으로 나뉜다.

 PTP는 알약을 담은 플라스틱 트레이가 알루미늄판으로 밀봉돼,

개봉 시 약을 눌러 

판을 파열시켜야 하는 포장재를 말한다.

PTP 제형과 캡슐 제형은 

각각 포장재와 캡슐을 제거한 후,

내용물만 모아 밀봉해서 배출해야 한다.

물약·시럽 제형 역시 

약을 담은 플라스틱이나 유리병은

 분리 배출하고 

내용물만 한 데 밀봉해 수거함에 넣는다.

가루 제형은 포장째로 반환하면 된다. 

 

모든 약국과 보건소가 

폐의약품 수거함을 운영하는 것은 아니며,

 몇몇 지차체의 경우

동 주민센터, 구청, 복지관, 시립병원 등에도

 수거함이 설치돼 있다.

우리 동네 수거함 위치를 확인하려면

공공데이터 포털의 '데이터 찾기'에서

'폐의약품 수거함'을 검색한 후,

 지자체별 수거함 위치를 정리한

 파일을 내려받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