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짓기 자료방/동시 쓰기

내가 동시 심사 위원이라면?

한실25시 2022. 3. 6. 10:34

내가 동시 심사 위원이라면?

. 동시를 보는 눈




반짝반짝 하늘엔 별도 많다.
은종이를 쏟아서 쏟아서
뿌린것 같이.


반짝반짝 하늘엔 별도 많다.
은구슬을 깨뜨려 뿌린 것 같이.





공부하다 밖에 나가니
별이 두 형제
마주 보고
소곤소곤 얘기합니다.
하늘에는 춥겠다.

 


우르르 쿵쿵, 우르르 쿵쿵
천둥소리가 나면 비가
옵니다.
나뭇잎들 요리갔다 저리갔다.
서로 빗물 받아먹으려고
욕심부립니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
학교 길에는
빨강 파랑 우산들이 /
줄을 섰는데
나 혼자 우산이 없다.
가방을 어깨에 메고 /
다리를 걷고
마라톤 선수처럼
집으로 달렸다.

 

 

강아지
복슬복슬 복슬강아지
왜 복슬강아지 되었나.
보슬보슬 보슬눈 맞아서
복슬강아지 되었지.





강아지
우리 집 강아지
귀엽다고 어루만지면
아양을 떨어요.


가는 곳마다 따라 오길래
미워서 볼기짝 때려주면
멍멍 짖다가 또 따라와요.

 

지우개


지우개는 청소부
공책을 청소해요.
비뚤어진 글씨는
깨끗이 쓸어내고
잘못 쓴 숫자도
말끔히 지워주고
지우개는 청소부
공책을 청소해요.
지우개


영이의 지우개는
두 귀가 쫑긋한 올빼미 모양이고,
희야의 지우개는
두 눈이 볼록한 개구리 모양인데
내 지우개는 멋 없는 네모 모양.
예쁜 모양이 부러워
지우개를 다듬었다.


나비를 만들까?
금붕어를 만들까?
자꾸만 깎아내다가
콩조각만한 내 지우개

 

시험 시간시험 시간은 지겨워. / 내가 다 해도
딴 애들은 / 많이 남아 있어.
50분쯤 기다려야지 / 실험지를 걷어가.
50분이 넘도록 기다리니 / 참 지겨워!
시험 시간요거것지! / ?
이것도 맞는갑다./ 답이 두 갤 리가 …….
알쏭달쏭 / 에라, 모르겠다./ 요게 맞겠지.
조금만 / 공부 더 할걸!
시험 시간얌전하다. / 사각사각 연필 소리.
바스락 바스락 / 종이 넘기는 소리.
아이들이 없나?”
잠자리 한 마리 /창가에 맴돌다 가고…….
시험 시간12……. 정말 어려운데. 모두가
내 짝은 / 천정만 쳐다보고
앞 동무는 / 연필을 돌리고
신환이는 휴우! / 한숨을 쉰다.
선생님 눈, 호랑이 눈 / 정말 무섭다.
시험 시간은.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
고마운 내 어머니.


하늘에 비할까?
땅에 비할까?
그 큰 은혜


잊을 수 없다네
어머니 은덕.



어머니


엄마, 100원만.”
돈 없다!"
지갑에 있으면서
안 주는 울 엄마.


엄마는
군것질 내 버릇
족집게로 집어낸다.

 

<참고 작품>

 

아픈 엄마

김태원 (강원 강릉 동명초등 1학년)

 

엄마가 아프면 / 우리 집이 아프다.

엄마가 아프면 / 화장실도 아프고

아빠 마음 / 내 마음도 아프다.

엄마가 아프면 / 우리 집 전체가 아프다.

 

 

엄마 얼굴

김영우 (충주 남산초등 1학년)

내가 / 게임만 하고 / 집에 늦게 와서 /

엄마는 속상해 / 얼굴이 별로입니다.

내가 만약 요술쟁이가 된다면 / 제일 먼저 /

엄마의 얼굴을 예쁘게 만들어 주는 /

화장품이 되고 싶습니다.

 

 

엄마 옷장

전승주 (홍대부설초 3학년)

일요일 아침 / 아무도 없는 빈 집 /

심심해서 엄마 옷장 열어 봐요.

무지개 빛 주름치마 / 꾸불꾸불 곱슬 치마 /

나도 입어 보고 싶어요.

엄마한테 혼날까봐 / 쩔쩔 매는 나 /

입을까, 말까?’

 

빨리 어른이 되어 / 예쁜 옷 입고 /

화장하고 싶어요.

 

엄마의 한 마디

정병훈 (서울개명초 5학년)

신나는 토요일, / 게임할 수 있는 날.

철없는 내 동생 / 나한테 져놓고 /

안 한다고 징징댄다.

들은척만척 모른체 했는데 /

엄마한테 걸리고 말았다.

게임 끝내!” / 모든 게 끝났다.

텔레버전 꺼, 그만 놀아!” /

엄마의 한 마디면 / 모든 게 끝난다.

 

우리 어머니

성소연 (대전목상초등 6학년)

어머니 눈을 가만히 쳐다보면 /

아주 맑은 옹달샘이 보여요. /

조용히 조용히 / 꾸지람을 하실 때에는 /

그 옹달샘에 무서운 물이 고이지요.

어머니의 손은 솜털 같아요. /

살며시 살며시 /내 머리를 만져 주실 때에는 / 마음 속이 따뜻해져요.

 

사랑하는 엄마

조현지 (통영 진남초 2)

작년 가을에 / 엄마가 /텔레비전을 보면서 / 울었는데 / 엄마가 울면 / 나도 눈물이 나와요./

올 봄 외가에 가서 / 엄마가 배아프다고/

딩굴었는데/ 엄마가 아프면 / 나도 아파요.

 

엄마가 안 계신 날

윤석호 ( 서울연은초등학교 2)

엄마가 안 계신 날 / 집이 너무 넓다.

윙윙 소리나고 / 찬 바람이 분다.

학교에서 돌아올 땐 /

금방 문열고 나오실 것만 같다.

 

 

 

 

 

'글짓기 자료방 > 동시 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시를 읽고 내 생각 쓰기  (0) 2022.03.19
줄글을 동시로 바꾸기  (0) 2022.03.17
동시 지도 자료  (0) 2022.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