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당뇨병의 위험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치솟는 추세다. 과거 당뇨병이 일명 '부자병'으로 불리며 고소득층, 노년층만의 전유물로 인식됐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젠 20대 청년이나 사회 초년생들 중에서도 당뇨 환자나 위험군 환자를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문제는 혈당 검사 없이는 자신이 당뇨인지 여부를 정확히 알기 어렵다는 점이다. 실제로 당뇨 전 단계는 물론, 이미 당뇨에 걸렸으면서도 이를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이들도 상당수다. 당뇨 검사를 받아볼지 여부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는 당뇨병의 초기 증상 3가지를 알아본다.
▲ 단 음식에 대한 갈망
당뇨병이란, 인슐린 기능의 저하로 포도당이 몸에 흡수되지 않고 소변을 통해 배출되는 질환이다. 당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으니, 우리 몸 입장에선 평소보다 더 많은 당을 갈망하게 된다. 당뇨 초기 증상 중 하나로 단 음식을 포함한 '다식(多食)'이 꼽히는 이유다.
▲ 식사 직후 졸음
식곤증은 당뇨가 없는 사람이라도 얼마든지 겪을 수 있다. 하지만 유독 죽처럼 소화가 잘되는 음식만 먹으면 졸음이 쏟아지는 사람의 경우, 당뇨병 초기 증상이 아닌지 의심할 수 있다. 혈당 급등에 대
한 반작용으로 인슐린이 과분비되고, 반대로 혈당이 급락하면서 저혈당으로 인한 졸음이 쏟아지는 경우다.
▲ 느린 상처 회복
혈당 수치가 높을 경우, 신체 곳곳의 혈관이 손상을 입는다. 이 과정에서 혈액 순환에도 문제가 발생해 결과적으로 크고 작은 상처의 회복 속도가 늦춰진다. 따라서 발이나 손 등 신체 말단부에 생긴 작은 생채기가 아무는데 몇 주 혹은 수 개월이 걸린다면 당뇨병이 진행 중인게 아닌지 의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