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굽이 돌아가는 우리네 인생길 ♤
올곧게 뻗은 나무들보다는 휘어 자란 소나무가 더 멋있습니다.
똑바로 흘러가는물줄기 보다는 휘청 굽어진 강줄기가더 정답습니다.
일직전으로 뚫린 바른 길보다는 산 따라 물 따라 가는 길이 더 아름답습니다.
곧은 길 끊어져 길이 없다고 주저앉지 마십시오. 돌아서지 마십시오 삶은 가는 것입니다 그래도 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 있다는 건 아직도 가야 할 길이 있다는 것 곧은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빛나는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굽이 돌아가는 길이 멀고 쓰라릴지라도 그래서 더 깊어 지고 환해져 오는 길 서둘지 말고 가는 것입니다.
서로가 길이 되어가는 것입니다.
생을 두고 끝까지 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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