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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求諸身(반구제신)

한실25시 2024. 3. 10. 21:42

          反求諸身(반구제신)

         反-돌이킬 반         -구할

         諸-모두 제            -

 

      -일이 잘못 되었을 때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는다

 

내 잘못이 아니고 네 탓이고 세상 탓이고 잘못된 제도 탓이라고 한다.

의미는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활을 쏘는 일은 군자의 태도와 비슷한 점이 있다. 활 과녁의 정곡을 맞추지 못하면 돌이켜 그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아야 한다‘라고 하였다

그렇다. 정곡을 맞히지 못한 것은 자신의 능력이나 집중력, 자세 등에 있는데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내 탓이 아니고 다 남의 탓으로 돌린다.

이 활의 성능이 나빠서, 오늘 부는 바람 때문에, 주위가 시끄러워서, 옆에 있는 궁사가 실력이 신통찮아서…….

이처럼 활을 쏠 경우에 만일 적중하지 못하였다면 어떤 태도가 바람직할까?

남의 탓이나 주위 환경을 탓할 것이 아니라 자신을 다시 한 번 되돌아 보고 활 쏘는 자세, 호흡, 마음 가짐 등을 점검해 보는 태도가 필요한 것이다.

 

  이게 바로反求諸身(반구제신)이라는 말이 남의 탓만 하는 우리들에게 교훈이 되는 말이다.

-남의 탓만 하는 우리들에게 교훈이 되는 말

 

‘내로남불’은 사자성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말이다. '가 하면맨스,이 하면륜'의 줄임말이다. 자신의 잘못에는 관대한 반면 남의 잘못에 대해서는 강하게 비판하는 태도를 지칭하는 말로서'남에게는 엄격하지만 자신에게는 관대한 이중적인 태도'를 일컫는 말이다. 똑같은 상황에 처했을 때 자신과 타인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중 잣대를 가진 사람을 나타내는 말이다. 남은 비난하지만 자신에게는 너그러운 사람을 일컫는다. 우리들 주변에는 자기가 저지른 잘못을 시인하지 않고 합리화 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가 있다. 보통 사람들은 일이 잘못 되었을 때 남 탓으로 돌리곤 한다. 내 잘못이 아니고 네 탓이고 세상 탓이고 잘못된 제도 탓이라고 한다.

 

  비슷한 의미를 가진 사자성어에는‘나는 옳고 다른 이는 그르다’라는 뜻을 가진 ‘아시타비(我是他比)’가 있다. 여기에 걸맞는 예화로는 장님이 코끼리를 만져본 후에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인 것을 들 수 있다. 자기가 만져 본 것이 곧 코끼리의 전부는 아니잖는가.

 

  아침에 산책을 하고 돌아오다 보니까 우리 집 앞 화분에 음료수 팩이 버려져 있었다. 이 사람은 자기 집 화분에는 이런 것을 버리지 않을 것이다. 남의 집 화분에 쓰레기를 버리는 것은 해도 되지만 자기 집 화분에는 버리지 않는다. 또 자동차가 신호를 무시하고 달린 것은 안 되고 자기는 도로를 그냥 무단 횡단하는 것을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게 다 내로남불이다.

‘내로남불’은 누구에게나 다 해당된다. 다만 이성으로 얼마만큼 자신을 통제하느냐에 따라서 나타나는 행동은 다르게 마련이다. 이 세상의 모든 일은 다 남의 탓이라고 돌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이런 편협한 마음을 다스릴 수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중용 14장에서 그 해답을 찾았으면 한다. 子曰(자왈)射有似乎君子(사유사호군자) 失諸 正鵠(실제 정곡)反求諸其身(반구제기신)이라는 문장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의미는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활을 쏘는 일은 군자의 태도와 비슷한 점이 있

다. 활 과녁의 정곡을 맞추지 못하면 돌이켜 그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아야 한다‘라고 하였다

그렇다. 정곡을 맞히지 못한 것은 자신의 능력이나 집중력, 자세 등에 있는데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내 탓이 아니고 다 남의 탓으로 돌린다.

이 활의 성능이 나빠서, 오늘 부는 바람 때문에, 주위가 시끄러워서, 옆에 있는 궁사가 실력이 신통찮아서…….

 

  이처럼 활을 쏠 경우에 만일 적중하지 못하였다면 어떤 태도가 바람직할까?

남의 탓이나 주위 환경을 탓할 것이 아니라 자신을 다시 한 번 되돌아 보고 활 쏘는 자세, 호흡, 마음 가짐 등을 점검해 보는 태도가 필요한 것이다. 이게 바로反求諸身(반구제신)이라는 말이 남의 탓만 하는 우리들에게 교훈이 되는 말이다.

서투른 글씨이지만 식탁 유리판 밑에 反求諸身(반구제신)이라는 문구를 써 넣어 놓고 날마다 음미하면서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삶이 되었으면 참 좋겠다.

‘내 탓이다.다 내 탓이다’

이런 마음이 자리 잡을 때 내 삶은 행복해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