知足常樂(지족상락)
어느 봄날 한 청년이 배가 너무 고파서 햄버거 가게에 들렀습니다.
그리고 햄버거 하나를 사서 밖으로 나와 야외 벤치에 앉아 혼자 쓸쓸히 햄버거를 먹고 있었습니다.
그때 으리으리하고 번쩍이는 자동차 한 대가 미끄러지듯 햄버거 가게 앞에 멈추어 섰습니다.
차에서는 비서인 듯한 여자가 내리더니 햄버거를 사서 차 안으로 건네 주었습니다.
그 모습을 바라 본 청년 은 부러워하며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 나도 누군가가 사다 주는 햄버거를 저런 멋진 차 안에서 편히 앉아 먹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렇게 청승맞게 공원 의자에 쪼그리고 앉아 햄버거를 먹고 있는 내 신세가 정말 처량하군
그런데 같은 시간 ..
자동차 안에서 햄버거를 먹고 있던 남자도 벤치에 앉아 햄버거를 먹고 있는 청년을 바라보며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나도 저 청년처럼, 다리가 건강해서 햄버거를 사먹으러 여기저기 돌아 다닐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리고 저렇게 벤치에 앉아 맑은 공기를 마시며 점심을 먹을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이처럼 우리는 나에게 없는 것, 내가 갖지 못한 것만을 생각하며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삽니다.
원하던 것을 손에 넣는 순간 기뻐 하다가도 다른 사람의 손에 들린 것이 더 좋아 보이면 그 기쁨도 잠시 뿐이고 감사한 마음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립니다.
'지족상락(知足常樂)'이란 '만족할 줄 알아야 늘 즐겁다'
라는 뜻으로 노자의 도덕경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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