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가야 할 동반자(同伴者)
골프에서 함께 공을 치는 4사람을 한 팀이나 한 조라고 하지 않고
동반자(同伴者)라고 부릅니다.
아마 5시간 이상을 함께 한 방향으로 가야하고 공감해야 할
사람들이기 때문인 것 같다.
순전히 내 생각이지만 좋은 골프장보다 좋은 동반자와 함께 할 때
훨씬 편하고 즐겁다.
심판이 없는 유일한 스포츠 골프는 예절과 공정이 몸에 베인 동반자가
매우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다.
영국 한 신문사에서 퀴즈를 냈다.
런던에서 맨체스터로 가장 빨리 가는 방법은 무엇인가?
두둑한 상금 욕심에 많은 사람이 응모에 나섰다.
물리학자, 수학자, 설계사, 회사원, 학생들이 저마다 기발한 해답을 제시했다.
하지만 수많은 경쟁자를 제치고 1등을 차지한 답안은 이러했다.
좋은 친구와 함께 가는 것이다.
사람의 인생길은 멀고 험할 때가 많다.
그래서 우리는 날씨가 좋을 적 맑은 날 주막에 이르는 손님보다는
폭우 속에서 바바람을 헤치고 온 사람을 더 따뜻하게 환영하는 지도 모른다.
우리 삶에는 이렇게 비바람이 불고 천둥이 치는 날이 많다.
그 길을 무사히 행복하게 가자면
가족, 친구,동료 이런 여행의 동반자가 있어야 한다.
라피크(Rafik)란
먼 길을 함께 가야 할 동반자라는 뜻의 아랍어 Rafik이다.
좋은 동반자(同伴者)란
상호 간에 공감이 가는 사람, 함께ㅔ 느낄 수 있고, 함께 한 방향을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일 것이다.
좋은 동반자가 취할 행동은 아마도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함께 동행하는 그런 경우일 것이다.
이것이 좋은 동반자(同伴者) 의 조건이 아닐까 생각한다.
개인이든 국가든 좋은 동반자의 필수조건은 공감(共感)이다.
악성(樂聖) 베토벤의 성공엔 이런 공감의 동반자가 있었다.
그의 어머니였다.
천둥 치는 어느 날 소년 베토벤이 마당에서 혼자 비를 맞고 있었다.
소년은 아뭇잎에 스치는 비와 바람의 교향곡에 흠뻑 빠져있었다.
어머니는 그런 아들에게 집으로 빨리 들어오라고 소리치지 않았다.
아들이 있는 곳으로 걸어가 꼭 껴안아 주었다.
함께 비를 맞으며
"그래 아름다운 자연의 소리를 함께 들어버자."라고 말했다고 한다.
아들은 신이 났다.
"엄마 새소리가 들려요. 저새는 어떤 새죠?
왜 울고 있을까요?“
어머니는 폭우처럼 쏟아지는 아들의 질문에 다정하기 응대했다.
위대한 베토벤의 교향곡은 아마 그때 밀알처럼 싹이 돋았는지도 모른다.
사람은 누구나 좋은 동반자를 원한다.
생생길에서 그런 사람을 만나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그러나 방법이 있다.
바로 나 스스로가 먼저 "좋은 동반자"가 되어주는 것이다.
홀로 비를 맞는 상대에게 다가가 함께 비를 맞아주는 것이다.
라피크(Rafik)!!
그런 영혼의 동반자가 부쩍 그리운 세상이다.
오늘도 사랑하는 가족, 좋은 친구들과 아름답게 동행하는
행복한 시간되시길 바랍니다.
- 절친이 보내준 글 옮겨옴 -
유안진의 "지란지교"란 시가 있듯이
벗이 가까이 있고 오래된 친구가 많을수록 삶은 더 즐거운게 사실입니다.
옛말에
술과 신발과 마누라는 오래될수록 편하다는 말이 있듯이
인생의 전부는 돈이 아니요 지위나 권력도 아닌 믿음의 친구가
진짜 동반자가 아닐까요?
내 인생을 돌아보니 같은 목표를 향해 서로 격려하며 함께했던
좋은 친구들과 절반의 기간을 동행해준 그 사람이 있었기에
가장 아름다웠던, 힘들었던 순간들도 모두 누릴 수 있는
과분한 축복이었습니다.
암은 인생길에도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할 여러분은
나의 진정한 친구입니다.
오늘도 동반자 여러분 모두 다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감사한 마음으로 진정한 우정과 사랑을 함께 짊어지고
언제까지나 곁에 있어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항상 감사와 사랑이 함께하는
행복한 나날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여운이 있는 글방 >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혼이 더 소중한 애잔한 사랑 이야기 (0) | 2024.05.27 |
---|---|
滿招損 (만초손) (0) | 2024.05.24 |
사랑의 위대한 힘 (1) | 2024.05.22 |
5월 21일 오늘은 부부의 날입니다 (0) | 2024.05.21 |
천당에서 살지 않겠나 - 법정스님 (0) | 2024.0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