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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가치

한실25시 2024. 6. 23. 22:02

*보이지 않는 가치*

  워싱턴 D.C. 지하철 랑팡역.
청바지와 티셔츠 차림에야구 모자를 눌러 쓴 청년이낡은 바이얼린을 꺼내 들고,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바이올린 연주를 시작합니다.

 

  연주한 지 6분이 지났을 때한 사람이 벽에 기대어음악을 들었고,
43분 동안 일곱 명이 청년의바이올린 연주를 1분 남짓 지켜보았습니다.
스물 일곱 명이 바이얼린 케이스에 돈을 넣었고,그렇게 모인 돈은32달러 17센트였습니다.

  다음날,신문을 펼친 사람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지하철 역에서 공연하던 그 청년은 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조슈아 벨"이였기 때문입니다.

 

  그는 그날350만 달러짜리(한화45억원)스트라디바리우스를 들고43분 동안 멋진 연주를 했습니다.
그러나, 현장을 오가던 1,070명은 단 1초도 그를 쳐다보지 않고 바쁘게 지나갔습니다.

 

  이 공연을 제안한"워싱턴 포스트"는 현대인이 일상에 쫓겨 자기 주변에 존재하는 소중한 것의 가치를 알아보지 못한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가장 풍족한 시대를 살고있는지금의 현대인들은 과연 진짜아름다움을 이해하고 있는 걸까요?
그만한 가치에 맞는돈을 쓰고 있기는 한 걸까요?
세상에서 인정받는 훌륭한바이올리니스트가 코앞에서 연주하고 있어도 눈치 채지 못하는 우리는, 아니면 그런 음악을 단 몇분도들을수없을 만큼 무언가에 쫓겨사는 우리는, 더 많은 소소한 의미있는 아름다운 소리와 풍경들을 매일매일 놓치고 살고 있는것이 아닌지 반성해 봅니다.

  내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들을한번 더 봐주고 미소짓는하루가 되시기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