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송년회? 간 회복되려면 ‘O일’은 쉬어야
연말에는 평소보다 술자리가 늘어나기 마련이다. 모임이 많은 사람의 경우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2~3일씩 연속으로 술을 먹기도 한다. 그러나 간 건강을 생각한다면 최소
3일은 쉬어야 한다.
간은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들 합성·저장하고 몸에 해로운 물질들을 해독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맡고 있다. 간 기능이 한 번 떨어지면 회복이 어렵고 치명적인 상태로도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간은 많이 손상돼도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은 만큼, 평소 건강한 상태를 잘 유지·관리할 필요가 있다.
술은 간의 대표적인 적이다. 알코올의 독성 물질이 간이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을 넘어서면 지방간, 간경변, 간암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평소 건강한 음주 습관을 가져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간의 알코올 분해 능력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술을 한 번 마시면 회복까지 7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때문에 최소 3일은 간격을 두고 술을 마셔야 한다. 하루 또는 이틀 만에 다시 술을 마시면 손상된 간세포가 정상적으로 회복되기 어렵다.
같은 이유로 해장술 역시 자제해야 한다. 해장술을 마셔야 술이 깬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정신이 맑아지는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혈중 알코올 농도가 다시 짙어지면서 몸이 회복된다고 착각하는 것뿐이다. 술이 깨는 것 같지만 다시 술에 취하는 셈이다.
요즘처럼 술자리가 잦은 시기에는 자신의 주량보다 적게 술을 마실 필요가 있다. 한 번 술을 마실 때 소주 반병(3~4잔), 맥주 한 병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 평소 술에 잘 취하고 술기운이 오래가는 등 알코올 분해 능력이 떨어진다면 술자리를 피하거나 이보다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음주 전에는 간단한 식사를 통해 속을 채워야 한다. 공복 상태에서 술을 마시면 위장관내 알코올 흡수율이 높아져 일찍 취할 수 있다. 안주로는 저지방 고단백 음식이 추천된다. 단백질 함량이 높은 음식을 먹으면 알코올의 체내 흡수 속도를 늦추고 뇌와 신경세포에 도달하는 알코올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밖에 물을 자주 마시거나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술 마시는 간격을 늘리고 체내 알코올을 희석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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