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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사우나, 협심증 환자는 '毒'

한실25시 2024. 12. 26. 19:48

겨울철 사우나, 협심증 환자는 '毒'

 

협심증 환자라면 겨울철 사우나를 주의해야 한다.

/조선일보 DB

 

겨울이 되면 몸을 녹이기 위해 

따뜻한 찜질방이나 사우나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사우나에 가면 굳었던 몸이 풀어지면서

 긴장이 이완되는 것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우나 내부에 장시간 오래 있으면

 심장에 부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장시간 높은 온도에 노출되면, 

땀을 통해서 체내의 수분이 빠져나가는데,

이때 전해질도 같이 배출되며

 전해질 이상을 가져올 수 있다.

 또한 탈수로 인해 

우리 몸의 혈액량이 부족해지면

이를 보상하기 위해 심장이 빨리 뛰게된다.

 이러한 복합적인 상황들이

 심장에 부담을 주면서

협심증을 유발하거나 

기존의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심근경색을 앓은 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불안정 협심증으로

 진단 받은 경우 주의해야 한다.

 간혹 냉탕과 열탕을 

번갈아 가는 경우가 있는데,

급격한 온도 변화는 

관상동맥에 스트레스를 주게 되어

수축 혹은 경련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급격한 온도변화를 가져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미국 하버드의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심장질환자들은 사우나 전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 권고에 따르도록 한다.

 특히, 협심증, 고혈압, 심장질환 등 

심혈관질환자들은

 가능한 사우나를 자제해야 한다.

또한 특히 기립성 저혈압이 있거나 

전립선 비대증 약을 먹는 경우에는

 사우나 후 갑자기 일어나면서

 저혈압으로 인해 쓰러질 수 있으므로

낙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한다.

 

서울시 대사증후군관리사업지원단 

임도선 단장(고려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은

 “사우나 이용을 피하는 것이 좋으나, 

필요 시 이용 시간은 

한 번에 15~20분으로 제한하고,

사우나에 들어가기 전에

 급격한 체온 변화에 주의하며,

물을 충분히 마셔

 땀으로 빠져나가는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고려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는

 “사우나는 혈관 확장과 

혈액순환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조절되지 않은 고혈압 환자나

 부정맥이 있는 환자의 경우

 주의해야 하며

 특히 음주 후 사우나 이용은

전해질 이상과 탈수가 

심해질 수 있어 금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