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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 커피가 약효 떨어뜨려?… ‘이 약’ 먹은 다음 커피는 피해야

한실25시 2025. 1. 30. 17:20

식후 커피가 약효 떨어뜨려?… ‘이 약’ 먹은 다음 커피는 피해야

 

철분 보충제 등 다른 약을 복용할 때도 약효를 최대한 얻으려면, 식후 커피는 피해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식후 달달한 커피 한잔은 이제 직장인들 필수 코스가 되었다. 커피 한잔에 정신도 번쩍 들고 기분까지 좋아지곤 한다. 그런데 커피는 식후 바로 마시는 것보다 2시간 정도 지나서 마시는 것이 건강상 좋다. 그래야 철분 등 음식에 들어있는 영양소를 제대로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철분 보충제 등 다른 약을 복용할 때도 약효를 최대한 얻으려면, 식후 커피는 피해야 한다. 커피 마실 때 주의할 복용약을 알아본다.

◆ 감기약

보통 감기약을 먹으면 졸린다. 항히스타민제 때문이다. 하지만 슈다페드 같은 감기약은 교감 신경을 흥분시키기 때문에 오히려 불면을 부를 수 있다. 거기에 커피까지 마시면 건강을 회복하는 데 꼭 필요한 휴식과 숙면을 망칠 수 있다.


◆ 고혈압 약

고혈압 약 중에는 소변을 통해 혈액 중 나트륨을 배설함으로써 혈압을 떨어뜨리는 종류가 있다. 이뇨 작용을 하는 약들이다. 커피 속 카페인도 이뇨 작용을 한다. 즉 고혈압 약을 먹고 바로 커피를 마시면 이뇨 효과가 배가돼 화장실에 더 자주 갈 수 있다. 심부전 때문에 약을 복용하는 사람 역시 주의해야 한다.

◆ 골다공증 치료제

골다공증 약을 먹기 전후로 시간 간격 없이 커피를 마시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골다공증 약을 복용하고 무심하게 바로 커피를 마셨다간 노렸던 효과를 얻기 힘들 수 있다.


◆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치료제

주의력 장애, 활동 항진, 충동 장애와 관련한 약을 먹고 있다면 커피는 되도록 마시지 않는 게 좋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커피 속 카페인이 약효를 얻지 못하도록 방해하기 때문이다.


◆ 갑상선 치료제

갑상선 약은 빈속에 먹어야 한다. 그래야 약을 온전히 흡수할 수 있다. 약을 먹은 후에도 최소 30 분간은 어떤 음식도 먹지 말아야 한다. 커피도 물론이다.

김수현 기자 (ksm78@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