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어진 미세먼지, 외출 후엔 양치질·가글을
물 하루 8잔 이상 마시는 것도 도움… 식염수로 코 씻으면 비염 증상 완화

이달 들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이 잦아졌다.
외출하고 귀가 후에
샤워나 세수, 양치질을 통해
미세먼지를 깨끗하게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눈과 코, 입, 피부는
직접 노출되는 부위이므로
세정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미세먼지는 대기 중에 포함돼 있어
호흡기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특히 입자가 작아
코점막과 기도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 속 깊은 곳까지 침투하기 때문에
감기, 천식, 만성기관지염, 폐기종 등
각종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킨다.
외출 후에는 꼭 양치질하고
목이 칼칼한 증상이 있으면
가글을 하는 것이 도움 된다.
목 안 점막이 건조해지면
미세먼지가 더 쉽게 달라붙으므로
하루 8잔(1.5ℓ)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가 심할 땐
눈이 따갑고 시리거나
건조한 증상이 나타나
알레르기 결막염과 안구 건조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바깥 활동 후
눈이 따갑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될 수 있으면 눈을 비비지 말고
1회용 인공눈물을 사용해
눈을 씻어내도록 한다.
점안 시
눈꺼풀이나 속눈썹에 닿지 않도록 조심한다.
노원을지대병원 배기웅 안과 교수는 25일
“외출 시 렌즈보다는 보호 안경을 착용하고
부득이하게 콘택트렌즈를 사용한 경우
소독과 세정 관리를 철저히 하고
8시간 이상 렌즈 착용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외출 후에는 생리 식염수를 이용해
코안에 남아 있는 미세먼지를
씻어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같은 병원 곽장욱 이비인후과 교수는
“미세먼지로 인해 증가한 비강 내
알레르기 물질 등이 씻겨 나가면서
비염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했다.
피부에 묻은 미세먼지는 노화를 앞당길 수 있다.
외출 후에는
자극이 적은 클렌저를 이용해
꼼꼼히 세안해야 한다.
피부 장벽 기능 회복을 위한
보습제 사용도 빼먹어선 안 된다.
머리카락과 두피에 붙은 미세먼지는
세정 시 다 닦이지 않을 수 있으므로
외출 시 모자 착용을 하는 것도 권고된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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