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륵법(鉤勒法)과 몰골법(沒骨法)
구륵법(鉤勒法)과 몰골법(沒骨法) 먹으로 그림을 그리는 기법 중 윤곽선과 관련되어 대비가 되는 두 기법이 있습니다. 바로 구륵법과 몰골법입니다. 구륵법(鉤勒法) 구륵은 갈고리 구(鉤)와 굴레 륵(勒)이 합쳐진 말로, 선으로 윤곽선을 그리고 그 속을 색으로 채워 넣는 기법을 말합니다. 윤곽선이 있는 기법-구륵법. 색을 채워 넣는다는 뜻을 강조해 구륵전채법(鉤勒塡彩法)이라고 하고 달리 쌍구법(雙鉤法)이라고도 합니다. 중국 오대 말의 화조화가 황전(黃筌, ?-965))은 이 기법을 사용해 윤곽이 분명한 채색 화조화를 많이 그렸습니다. 따라서 달리 황씨체(黃氏體)라고도 부르기도 합니다. 화려한 채색 위주의 황씨체는 북송 화원에 계승돼 사실적인 묘사와 결합되며 궁중화풍을 뜻하는 원체화(院体畵)로 발전했습니다. 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