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이 있는 글방/좋은 시

무 궁 화 - 문재옥

한실25시 2025. 12. 7. 18:47

무  궁  화

                   문재옥

 

 

오늘 핀 꽃은

내일엔 보여 드릴 수 없습니다.

새 날에는 새 꽃을 피워야 하니까요

피고 지고 피고 지고

무궁한 아사달이거든요

이어 가며 피어나는  배달이고요.

한 번  먹은 마음은

어긋나지 않게 하는 단심이랍니다

수천년을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끊임없이 이어 이어 산다는 게

변함없이 한결같이 산다는 게 

얼마나 멋진 삶입니까?

내 얼굴엔 늘  웃음이 떠나지 않습니다.

나는 항상 행복합니다.

 

*무궁화:아사달계,배달계,단심계로 전해 내려온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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