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부족 vs 잠 과다, 어느 쪽이 더 나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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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많이 자는 경우와 잠을 적게 자는 경우, 어느 쪽이 건강에 더 나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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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국립수면재단에 따르면
연령대별 권장 수면시간으로
청소년 8~10시간, 성인은 하루 7~9시간이다.
하루 7~8시간 수면이
뇌의 인지 능력과
정신 건강에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
이보다 길거나 짧게 잠을 잘 경우
불안이나 우울증 위험도 높아진다.
우리 뇌에서 수면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영역은
뇌의 기억 중추인
해마가 포함된 영역이다.
많은 연구에 따르면
만약 잠을 너무 많이 자거나 적게 잘 경우
이 영역의 부피가 작아져
인지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그렇다면 잠을 많이 자는 경우와
잠을 적게 자는 경우,
굳이 꼽자면 어느 쪽이 건강에 더 나쁠까?
권장수면 시간과 비슷한
평균 적정 수면시간을 고려했을 때,
성인 적정 수면시간 7~8시간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오히려 건강에 안 좋다.
특히 뇌졸중 위험이 훨씬 높아진다.
수면시간과 뇌졸중 위험간의
상관관계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 8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는 경우엔
뇌졸중 위험이 146%까지 증가한다.
7시간 이하 잠을 자는 경우
뇌졸중 위험은 22%정도 높다.
개인의 질병 및 건강상태,
생활습관, 연령, 인종 등을 고려해도
뇌졸중에 있어
수면과다가 수면부족보다 위험하다.
하루 7~8시간 잠을 자는 사람들이
뇌졸중으로부터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상태라 할 수 있다.
이렇게 적정시간 수면을 취하면서
일주일에 3~6번 30~60분씩
신체활동을 해주는 것도 좋다.
보통 뇌졸중 대표 위험인자로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
불규칙한 심장박동, 당뇨병 등이 손꼽힌다.
이와 함께 7~8시간 이상의 수면과다 역시
뇌졸중 중요 위험인자로 고려되고 있다.
물론 잠이 부족해도 건강에 좋지 않다.
신체 지방 세포를 통해 에너지를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의 수치가 방해를 받아
스트레스나 비만을 유발하는 등
이 역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다만 더욱 치명적인 상태를 불러올 수 있는 쪽이
수면부족보다 수면과다라는 것이다.
잠을 많이 자도 개운하지 않고
더 힘들다면 수면과다증이라 할 수 있다.
장시간 수면을 취한 후에도
낮시간 동안 과도한 졸음을 느낄 수 있다.
이 경우 수면의 질까지 떨어뜨려
뇌에 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한다는 것이
공통된 견해다.
정희은 기자 (eu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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