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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식품, 비싼 만큼 건강에 좋을까?

한실25시 2024. 6. 2. 20:47

유기농 식품, 비싼 만큼 건강에 좋을까?

[오늘의 건강]

경기도 과천시 렛츠런파크 서울 내 위치한 바로마켓에서 열린 유기농데이 기념 친환경 농산물 한마당 직거래 장터에서 시민들이 친환경 농산물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오늘의 건강

 매년 6월 2일은 친환경 농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친환경 농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친환경농업인단체에서 2006년 지정한 유기농업 기념일 '유기농데이'다. ​6과 2를 이어 발음하면 '유기'가 되는 것에서 착안했다.


유기농은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재배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미국 워싱턴주립대 찰스 벤브룩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곡물은 그렇지 않은 곡물보다 항산화 성분을 17% 많이 함유하고 있다. 또 잔류농약 수치는 유기농법으로 기른 곡식보다 그렇지 않은 곡식에서 4배 높게 측정됐으며 그 중 카드뮴 수치는 2배 정도 차이가 났다.


이처럼 유기농식품은 환경과 건강에 모두 이로운 것으로 나타났지만 가격이 비교적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식품의 특성을 파악해 블루베리, 토마토, 사과 등 껍질째 먹는 채소나 과일, 유전자 변형이 흔한 옥수수 등을 위주로 구입하는 게 좋다.


반면 껍질을 까서 요리하는 양파, 재배 시 비료나 농약이 필요 없는 버섯, 껍질을 섭취하지 않는 수박, 아보카도, 자몽, 키위 등의 식품은 굳이 유기농을 고집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섭취 전 잘 세척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한다.

이지원 기자 (ljw316@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