長毋相忘(장무상망)
이 말은 세한도에 인장으로 찍힌 말이다.
우리말로 풀이하면 ‘오래도록 서로 잊지 말자’ 라는 뜻이다.
(長 (길 장) / 毋 (말 무, 없다) / 相 (서로 상) /忘 (잊을 망))
이 말은 추사가 먼저 쓴 말이 아니라 2천년 전 한나라에서 출토된 와당에서 발견된 글씨이다.
당시엔 추사는 지위와 권력을 잃고 세간에서 잊혀진 인물이나 마찬가지 였다. 이처럼 가장 어려울 때, 제주 유배생활 4년째인 1843년 17세 연하인 제자 이상적은 추사를 생각해 연경에서 구해온 책들을 정성을 다해 보내준다. 추사는 제자 이상적이 지조와 의리를 지킨 데 대한 고마움으로 세한도를 주면서 장무상망(長毋相忘)이라 표현 했다.
그래서 그 애절함이 우리의 마음을 흔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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