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방/내 작품

吾唯知足(오유지족)-楷書,行書,隸書,篆書(小篆).金文,켈리 그라프

한실25시 2024. 3. 24. 21:13

吾唯知足(오유지족)

: 나 오, : 오직 유, : 알 지, : 발 족

 

* 나는 오로지 만족할 줄을 안다.
이 사자성어 '吾唯知足'""를 가운데 두고 좌우상하에
각각 글자가 모여 하나의 글자를 이루고 있다.

 

 

'자신의 분수를 알고 적은 것으로도 만족할 줄 알아야 행복해진다'는 뜻으로
'만족함을 아는 사람은 빈천하여도 즐겁고,
만족함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부귀하여도 근심한다.'
지족의 소중함을 알리고 있다.

대감과 하인이 금은보화를 마차에 싣고 길을 가다가 노변에 앉아서 식사를 하는데
까마귀떼가 나무 위에서 시끄럽게 울어댄다.
요란한 까마귀 울음소리에 대감은 몹시 짜증스러운데 하인은 웃고 있는 것이다.

"보거라, 이리 시끄러운데 어찌 웃고 있느냐?"
"까마귀들이 말을 합니다."
"그래, 까마귀들이 뭐라 하느냐?"
"까마귀들이 말하기를 '네가 주인을 죽이면 우리는 먹이가 생기고
너는 금은보화를 가지게 된다.'라고 합니다."
"그런데 왜 나를 죽이지 않느냐?"
"저는 지금의 나에 만족합니다."

이 사자성어 '吾唯知足'은 며칠 전에 복지회관에서 교육을 받을 기회가 있었는데,
강의가 지루하지 않게 하려고 간간이 들려주었던 여담의 하나였으며
'吾唯知足'의 뜻과 비슷한 사자성어를 좀 더 정리하여 본다.

安貧樂道(안빈낙도); 구차하고 가난하지만 그것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 편하게 살아감.
편안할 안(), 가난할 빈(), 즐길 락(), 길 도()

安分知足(안분지족); 자신의 분수를 지키고 만족하며 살아감. 작은 것에 만족하고 사는
사람을 가리키는 의미로 쓰기도 한다.
편안할 안(), 나눌 분(), 알 지(), 만족할 족()

*안분지족은자신의 분수를 지키면서 심리적인 평온을 얻는 것을 의미하지만
안빈낙도는현재 가난한 상황에서도 편안한 마음을 가지며 도를 즐긴다는 의미를 가진다.
가난해도 당당하게 정도를 지키는 것이 진정한 안빈낙도라고 할 수 있다.

*청빈낙도, 유유자적, 소욕지족,,,
이 사자성어 모두가 '욕심을 줄이고 현재에 만족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