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식' 뇌세포 손상 막는다
강황은 뇌 건강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식품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람들이 암 못지않게 두려워하는 질환이 치매다.
치매를 예방하거나 늦추려면
평소 뇌 건강을 챙겨야 한다.
뇌를 활발히 써
자극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뇌세포 건강을 촉진하는 음식을
먹는 것도 효과가 있다.
◇뇌 건강에 좋은 음식
▷강황
강황의 커큐민 성분은
특정 염증 자극을 차단하고
염증을 억제한다.
이는 알츠하이머 치매의 예방에도 효과를 낸다.
2018년 ‘영양학 진보’(Advances in Nutrition)지엔 '
카레의 주재료인 강황의
항염증 화합물인 커큐민을 섭취하면
만성 염증으로 인해
인지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기술돼 있다.
커큐민은 특히
알루미늄이란 금속으로부터 뇌를 보호한다.
알루미늄은 기억력과 공간학습에
장애를 일으킨다고 알려졌다.
2021년 1월 ‘바이오메드 리서치인터내셔널’
(Biomed Research International)에 발표된
동물 연구에선 쥐에게 먹인 강황이
해마의 뇌세포 손상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플라보노이드가 많은 과일·채소
과일·채소에 많은
'플라보노이드'를 충분히 섭취하면
인지기능 저하가 늦게 찾아온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나왔다.
플라보노이드는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가진 성분으로,
과일·채소에 많다.
미국 하버드공중보건대학교 월터 윌렛 교수 연구팀은
평균 연령 50세 7만5000명을
25년에 걸쳐 조사했다.
연구 참여자들은
자신이 먹은 음식을 스스로 보고했고,
기억력을 테스트받았다.
그 결과, 하루에 약 600mg의
플라보노이드를 섭취한 사람은
하루에 150mg의 플라보노이드를
섭취한 사람보다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20% 낮았다.
플라보노이드가 많은 과일로는
딸기, 블루베리, 자몽, 감귤류,
사과, 배, 바나나가 있고,
고추와 셀러리에도 많은 양이 들었다.
◇뇌 건강에 나쁜 음식
▷가공육
가공육을 소량만 먹어도
치매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영국 리즈대학교 연구팀은
40~69세 성인 49만3888명의
고기 먹는 습관과
인지기능 저하 관련 여부를
8년간 추적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루 25g씩의 가공육을 섭취하면
전반적인 치매 위험이 44%,
그중에서도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5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가공되지 않은 고기를
하루에 50g씩 섭취하면
전반적인 치매 위험이 19%,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30% 낮았다.
연구팀은
"가공육의 경우 체내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을
증가시키는 아질산염과 등을 함유했기 때문"이라며
"가공육에는 나트륨 함량이 높아
치매의 위험 인자인
고혈압 발생 확률을 높이는 것도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미국 임상 영양 저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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