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의 길목에서 해야 할 우리 교사들의 역할
이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들어섰다. 우리들은 혁신의 길목에 진입했다는 이야기이다.
과거에는 로봇(Robot)이 산업용으로만 사용되었지만 이제는 정보 기술과 인공 지능, 센서 및 작동 장치 기술 발달로 인하여 로봇 사용 범위가 가사 지원, 독거인 보조, 교육 및 오락, 국방, 안전, 해양 및 환경까지 확대되어 우리 생활이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머지 않아 로봇이 어지렵혀진 물건 정리, 심부름, 설거지는 물론 밥상차기기 등 집안 일을 도맡에 하게 되기 때문에 로봇이 가전 산업의 꽃이 될 날이 멀지 않았다.
따라서 로봇 완성품이나 로봇 부품을 제조, 판매, 서비스하는 로봇 산업이 각광을 받게 된다. 유엔경제협회(UNECE)와 일본의 미쓰비시경제연구소의 발표에 의하면 모든 산업은 10~20년 내에 모든 산업이 로봇화 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이 로봇 산업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 되기 때문에 로봇 분야의 고급 인력을 미리 양성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어 있다.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자동차의 기술 혁신이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 2014년 아우디에서는 시속 240Km 자율 주행에 성공한 바 있다. 그런데 보통 자동차에다 센서와 컴퓨터만 부착했는데도 고속도로에서 자율 주행을 할 수 있었다. 지금 구글에서는 핸들 없는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2017년 3월 18일(토) 9시 뉴스 보도에 의하면 금년 8월에는 서울 도심을 달리는 무인 콜택시가 등장한다고 한다. 휴대전화로 콜하면 승객 바로 앞에 도착하고 주행중 보행자가 나타나면 자동적으로 멈출뿐만 아니라 표지판 인식, 골목길 주행, 양보 운전까지 솔선수범한다고 한다.
혁신 시대를 맞이하여 삶에 대한 가치가 변화하고 있다. 현재를 즐기며 사는 태도를 일컫는 YOLO(You Only Live Once -한 번 뿐이 인생)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허세, 미래에 대한 대비가 없다는 기성 세대의 비판이 있지만 이 욜로는 다른 하나의 삶의 철학이 되어 가고 있다.
또 1980년~2000년 초반 출생자(20~30대)를 밀레니얼(Milleniels) 세대라고 하는데 이들 역시 불확실한 미래 보다는 현재 지향적 소비를 추구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와 욜로족은 결혼이나 2세 계획은 없다. 목돈이 생기면 우선 해외 여행을 가고 자기가 사고 싶은 것을 산다, 내 집 마련 같은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 결혼도 하기 전에 동거를 먼저하기도 하여 인턴 결혼이라는 말도 벌써부터 등장하고 있다.
이처럼 혁신 시대의 길목에서 놀라운 기술과 가치관의 변화까지 변화하는 마당에 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까? 더구나 본격적인 혁신 시대에는 소프트웨어가 중심 산업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앞으로 10년 후에는 지금 직업의 80% 없어진다고 한다.
막연하고 어설프지만 몇 가지만 제안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진로 교육이 강화되어야 한다. 교육부에서 제시한 자유학기제 운영은 혁신 시대를 대비한 좋은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학교 나름대로 좀더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진로 교육 컨텐츠를 계발해야 할 것이다. 학교 교육과정의 자율성이 확대되어야 시대의 변화를 감당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있었던 직업이 거의 없어져 가는 판국인데 안일하게 있을 수는 없지 않는가.
둘째로 컴퓨터 능력을 키워야 한다.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을 잘 한다고 컴퓨터 능력이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컴퓨터 능력의 1~5 %에 불과하다. 에버노트의 앱을 사용하여 말을 하게 되면 자동적으로 활자화 되고 다시 그 내용이 말로 변환된다고 한다. 현재 구글에서 세계 87개국 언어를 깔아 놓았다고 한다. 이제는 여행갈 때 아무런 불편이 없게 된다. 스마트폰으로 모든 것이 조작되어 의사 소통이 자유로워지기 때문이다. 자율 자동차가 출시되면 주차도 컴퓨터 조작으로 다 된다고 한다.
셋째로 선천적 능력 즉 각자에 주어진 달란트를 찾는데 주력해야 한다. 부족한 점은 노력하면 보통 수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자기 브랜드는 될 수 없다. 장점을 찾아내야 그것이 자리 브랜드가 될 수 있다. 학교 교육에서는 각자의 장점을 잘 살려서 적성에 맞는 직업을 택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우리 나라의 돈 많은 재벌이 자기 아들을 독일로 유학을 시켰는데 자동차 수리공이 적성에 맞다라는 판정을 받아 바로 되돌아 왔다는 이야기도 있지 않는가. 부모는 의사를 시키고 싶지만 의사 달란트가 없으면 절대로 의사로서 성공하지 못한다.
마지막으로 사람 냄새가 나도록 교육해야 한다. 교육의 양 수레바퀴는 인성과 창의성이다. 창의성은 고도산업사회의 순기능의 역할을 하지만 반면에 인성은 산업사회를 따라잡지 못한다. 인성이 매몰되고 환경이 파괴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인성과 창의성의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전략이 바로 독서이다. 꾸준히 독서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역사적으로 위대한 사람이나 뛰어난 CEO들은 다 독서력이 뛰어났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과거의 100년 동안 발전할 것이 이제는 5~10년밖에 걸리지 않는다. 눈을 뜨면 세상이 날다가 달라지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학생들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우리들은 더 많이 공부하고 시대 감각을 익혀 혁신시대의 교육에 기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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