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시간의 법칙에 대한 의구심
1만 시간의 법칙이란 특정 분야에서 이른바 달인의 경지에 오르기 위해선 적어도 1만 시간 이상은 투자해야 한다는 법칙을 일컫는 말이다. ‘워싱턴포스트’ 기자 출신 맬컴 글래드웰이 2009년 발표한 『아웃라이어』에서 빌 게이츠, 비틀스, 모차르트 등 시대를 대표하는 천재들(아웃라이어)의 공통점을 설명하기 위해 제시한 개념이다. 이 책에서 글래드웰은 타고난 천재성보다는 여건과 노력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했다. 1만 시간은 하루 3시간 일주일 20시간 10년을 투자하면 즉, 최소 만 시간만큼의 노력을 해야 한 분야의 일인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선 선천적 재능보다 1만 시간의 노력이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이다.
이 만 시간의 법칙을 이해할 때에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동시에 살펴 볼 필요가 있다.
‘만 시간의 법칙'은 잘 알려진 이론이다. 피아노 연주, 농구슛, 테니스 등 어느 한 가지 기술에 정통하려면 1만 시간의 연습과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연설의 기술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스티브 잡스가 한 것 같은 대단한 프레젠테이션을 자신은 절대로 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단지 남들 앞에서 말하는 데 소질이 없기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도 한때는 연설에 소질이 영 없었다고 한다. 다만 부단한 연습을 했기 때문에 가능했을 뿐이다. 잡스는 프리젠테이션 연습을 치열하게 하기로 유명했다. 하루에도 여러 시간, 한 주에도 여러 날을 연습했다. 그리고 결국 세계 무대에서도 손꼽히는 카리스마 CEO로 거듭났다. 많은 사람이 깨닫지 못하는 사실이 있다.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은 누워서 떡 먹는 것처럼 참 쉬워 보인다는 건데 사실은 그만큼 노력했기 때문이다,
이게 바로 긍정적인 측면이다. 그렇다면 잡스처럼 모든 사람이 다 노력만 하면 연설의 일인자가 될 수 있을까? 아니다. 잡스가 처음에는 연설에 소질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따지고 보면
연설 달란트가 들어 있는데 개발되지 않았을 뿐이다. 결국 만시간의 법칙에 의하여 연설 달란트가 빛을 보게 된 것이다.
다른 측면을 생각해 보자. 努力으로 先天的 才能을 따라잡을 수 있을까?
만 시간의 법칙은 끊임없는 노력을 강조한 말이라 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다. 예컨대 2014년 잭 햄브릭 미시간주립대학 교수 연구팀은 노력과 선천적 재능의 관계를 조사한 88개 논문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노력한 시간이 실력의 차이를 결정짓는 비율은 4퍼센트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어떤 분야든 선천적 재능이 없으면 아무리 노력해도 대가가 될 수 있는 확률은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이다. 햄브릭은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이 필수적이지만 선천적 재능과 비교 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이 생각하는 것만큼 절대적인 요소는 아니다”라고 했다.
이 만 시간의 법칙이 우리들에게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가?
우리 인간은 타고난 선천적 재능(달란트)이 다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들은 우리 아이가 어떤 달란트를 가지고 태어 났는가를 잘 따져 봐야 한다. 의학에 대한 선천적 재능이 없는데 의과 대학을 강제로 보낼 경우 예기치 않은 결과를 가져오기고 한다. 우리 아이를 법관으로 만들고 싶은데 법관 달란트가 없고 백덴서 달란트를 가지고 태어났다면 그 아이는 그 길을 택해야 만이 행복해 질 수 있다.
스티브 잡스처럼 연설에 대한 선천적 재능을 가지고 태어나서 만 시간의 법칙에 의하여 꾸준히 연습을 했을 경우 그 방면의 일인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선천적 재능이 취약한데 만 시간의 법칙을 적용 했을 경우에는 어느 정도의 수준에 도달할 수는 있는데 절대로 전문가는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자기의 장점을 살리는 것이 자기 브랜드가 되는 것이다.
우리 교육도 선천적 재능을 키워 주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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