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뇌 교육의 문제점과 처방
뇌는 신비스럽다. 뇌의 크기는 1.400g 정도로 작지만 그 역할이나 기능은 작은 우주에 비교할 수 있을 만큼 대단하다.
사람의 뇌는 좌우로 나누어 대칭되는 2개의 반구 모양을 하고 있다. 예전에는 좌⸱우뇌가 똑같은 역할을 수행한다고 생각했는데 1950년 로저 스펠리 박사에 의하여 이 좌⸱우뇌의 역할이 다르다는 것이 밝혀졌다.
우뇌는 인상뇌, 즉 이미지 뇌라고 하여 감각적이다. 창의성과 예술성이 뛰어난 특징을 갖는다. 반면 좌뇌는 언어 뇌라고 하며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없는 반면에 논리적이고 이성적이다. 쉽게 말하면 좌뇌는 공부하는 뇌라고 생각할 수 있다. 따라서 좌뇌가 우세인 사람에게는 언어로 설득해야만 이해가 빠르지만 우뇌적인 사람은 언어로 설득하는 것 보다는 그림이나 사물을
보고 이해를 시키는 것이 빠르다. 이처럼 뇌의 구조에 따라 사람은 판이한 행동을 하게 된다.
우뇌적인 사람은 감성적이고 정에 약하다. 그렇지만 죄뇌적인 사람은 정보다는 철저하게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면을 먼저 보게 된다. 따지고 보면 적성이라는 것도 어떤 뇌가 발달 되어 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우뇌가 지극이 발달하는 사람은 예술 방면이 적성에 맞고 극좌뇌인 사람은 정치가 적성에 맞다고 할 수 있다. 우뇌가 우세인 사람이 정치를 하면 성공하지 못한다는 논리가 성립된다.
그런데 우리들의 뇌는 좌뇌와 우뇌를 연결해 주는 신경 다발인 뇌량이 있는데 개폐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좌뇌가 활동하면 우뇌는 닫히고 되고, 반면 우뇌가 활동을 하면 좌뇌가 닫히고 만다. 어떤 뇌를 많이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좌뇌 우세냐 우뇌 우세냐가 결정되는 것이다.
학교 교육은 좌뇌교육 우선으로 되어 있다. 음악, 미술, 체육 같은 우뇌 교육은 입시 때문에 밀리고 있는게 현실이다. 이처럼 좌뇌 교육은 여전히 학생들의 실력을 평가하는 잣대가 되어 있다. 따라서 현대인의 대부분은 좌뇌가 우세인 사람이다. 이로 인한 사회적 구조가 극도로 계산적이라는 사실이다. 모든 것을 계산으로 저울질한다. 내가 이러한 상황에 친구를 도와주는 것이 좋은 것인지 아닌지 또 부모를 모시고 사는 것이 나에게 이익인지 계산을 하게 된다.
친구된 도리 혹은 자식된 도리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수리형으로 계산하다 보니 이 사회가 삭막해져 가는 것이다. 우리 나라 현실로 보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좌뇌를 혹사하게 되어 나만을 챙기는 이기적인 사람을 양산하게 된다. 이게 바로 좌뇌 교육의 문제점이다.
우뇌에서는 컴퓨터가 가지지 못하는 중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창조력, 자유로운 구상 능력, 계획력과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미래를 예지하는 능력이 있다. 그래서 우뇌의 사고를 소홀히 하면 융통성과 창의력이 없는 인재만 양산하여 결국은 국가가 위기에 처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유아교육에서부터 초등교육까지만이라도 좌뇌 교육을 탈피하여 좌우뇌가 균형있게 발달할 수 있는 정책 입안이 필요하다. 그런데 우리 나라 현실에서는 유치원에 들어가면 바로
지절 교육이 시작된다. 뇌의 발달을 도와주어야 할 시기에 지식 교육을 시키고 있는게 현실이다. 그것은 학부모들이 원하기 때문이다. 만약에 지식 교육을 시키지 않으면 원생이 오지 않는다. 우리 나라 모든 초등학교에 병설유치원을 설치하여 바람직한 유아교육을 하는 것이 하나의 대안이다.
인간의 뇌는 좌우뇌가 균형있게 사용되어야 비로서 인간의 구실을 다 하게 되는 것이다. 정서나 구상은 우뇌가 하고 다시 좌뇌가 구체적인 언어로 바꾸게 되며 뇌량은 매개 역할을 맡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뇌의 역할 분담이다.
지금 제일 중요한 것은 좌뇌로 편중된 사고 방식을 바로 잡아 좌우뇌가 균형있게 발달 할 수 있도록 교육 방향이 달라져야 한다. 우리 나라에 교육 석학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런데 어찌하여 교육이 제대로 된 방향을 찾지 못하고 우와자왕하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올바른 좌우뇌 교육은 인간 성장의 중요한 열쇠이며 21세기 주인공으로 키우기 위해 자녀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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