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cebo effect(플라시보 효과)
프라시보 효과는 약효가 전혀없는 거짓약을 가장해서 환자에게 복용하도록 하였을 때
환자의 병세가 호전되는 효과를 말할 때 쓰는 말이다. 우리 말로는 위약 효과라고도 한다.
플라시보란 ‘마음에 들도록 한다’ 라는 뜻의 라틴어로 가짜약을 의미한다.
지금은 아이가 아플 때면 바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지만 옛날에 아이가 배앓이를 할 때면 엄마손은 배앓이를 낫게 하는 약손이었다. 배앓이에 칭얼거리며 짜증을 내는 아이들이라도 엄마가 배를 주물러주기만 하면 어느새 새록새록 잠이 들게 된다. 정말 엄마손에는 불가사의한 비밀이 숨겨 있는걸까?
배아플 때 배를 마사지 하면 안 아프게 느껴지는 것은 일종의 플라시보(위약)효과라 볼 수 있는데 엄마가 배를 만져주면 배가 나을꺼라는 아이의 믿음이 위통을 줄여주게 되는 것이다. 결국 엄마의 약손은 플라시보 효과와 함께 엄마와 아이의 믿음이 만들어낸 천상의 약인 것이다.
감기에 걸린 사람에게 감기 치료에 아무 상관없는 별다른 효능이 없는 약을 감기약이다 라고 주게 되면 아무것도 모르는 감기에 걸린 사람은 감기약이라고 믿고 먹게 되는데 신기하게도 감기약이라고 생각하고 먹게 되면 진짜 감기약을 먹은 것처럼 치료가 되는 경우가 많다.
한 마디로 생각이 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막상 감기약이 아닌데도 감기약이라고 생각하고 먹은 것이 결국 감치 치료가 된다는 것이 참 신기하다.
플라시보 효과란 긍정적인 믿음이 병을 치료한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플라시보 효과 말고도 비슷한 용어가 있는데 바로 피그말리온 효과이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지게 된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플라시보 효과와는 조금 다르지만 심리적인 방법을 통해서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것을 이루게 되는 것이 비슷하다.
실제로 제 2차 세계대전 중 프랑스의 한 마을에 있는 환자들에게 녹말,젖당, 증류수, 우유를 섞어 만든 약효가 전혀 없는 알약을 만들어 환자들에게 먹였더니, 환자들의 고통은 사라졌다고 한다. 그런데 플라시보 효과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분들에게 더 큰 효과가 나타난다고 한다.
평소에 미신을 믿는 사람이 병이 났을 경우, 환자가 굿을 한 번 해 달라고 간절히 원할 때에는 해 주는 것이 좋다. 굿을 하면 내 병이 꼭 나을 것 같다는 생각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러고 보면 세균에 의한 질병이 아닌 심리적인 병은 긍정적인 마음 가짐만 가져도 치료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플라시보가 시사한 내용이다.
어떤 어머니가 늦잠을 자는 자기 아들을 깨울 때 이렇게 하자고 약속을 하였다.
“민철아, 아침에 널 깨울 때 엄마가 우리 민철이도~라고 하면 넌 ‘언젠게는 귀하게 쓰일 수 있는 사람입니다’ 라고 하면서 일어나야 한다.”
민철이는 키가 또래 아이들보다 작고 공부도 썩 잘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들에게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심어 주어 용기를 북돋워주기 위한 처방이었다.
민철이 어머니는 아침에 아들을 깨울 때 엉덩이를 토닥거려 주면서
“우리 민철이도~”
라고 말하면 민철이는
“언젠가는 귀하게 쓰일 수 있는 사람입니다.”
하면서 벌떡 일어나게 되었다.
또 ‘말이 씨가 된다’라는 말도 있다. 어린 아이를 보고 ‘장군같이 생겼네’하면 자라서 장군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바로 다 일종의 프라시보의 효과의 일면이 아닌가 싶다.
같은 맥락으로 ‘노시보(Nocebo) 효과’도 있다.
‘노시보 효과‘란 라틴어로 ’당신을 해칠 것이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사람들에게 아무 작용이 없는 물질을 주고, 예를 들면 ‘이것을 먹으면 머리가 아플 것입니다’라고 말할 경우, 이것을 먹은 사람이 진짜로 두통을 일으키는 현상이다. 어떤 것이 해롭다는 암시 혹은 믿음으로 야기된 부정적 효과인 ‘노시보’는 1990년대에 널리 알려졌다.
한 실험에 의하면 34명의 대학생에게 그들의 머리 위로 전류가 지나가며(실제로는 전류가 흐르지 않았다) 그 전류가 두통을 일으킬 수 있다는 말을 했더니, 그 중 2/3 이상이 두통을 호소했다고 한다.
이 ‘placebo effect(플라시보 효과)’와 ‘노시보(Nocebo) 효과’가 교육을 담당하고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점은 무엇인가?
학생들에게 항상 ‘너는 할 수 있다’라는 용기를 주어야 한다. 앞에서 언급한 민철이 엄마처럼 늘 희망을 담아주는 교사가 되어야 할 것이다. 반면에 ‘그런 쓸 데 없는 말로 수업 분위기를 망치지 마라. 네가 뭘 안다고 잘난 체 하니? 그건 규칙에 없어서 안 돼, 도대체 너는 커서 뭐가 될려고 그러니? 웬 잔소리야, 시키면 시킨대로 해!’처럼 학생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부정적인 말을 삼가야 할 것이다. 무심코 던진 말 한 마디가 ‘시노보 효과’ 역할을 하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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