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
2.백조는 호수에 있고
박경미가 집으로 돌아와 아버지한테 물었습니다.
“아빠는 일,십,백,천,하고 숫자를 몇까지 셀 수 있어?”
아빠가 대답했습니다.
“일,십,백,천,만,십만,백만,천만,억,십억,백억,천억,조…….”
경미가 뒤를 이었습니다.
“일,십,백,천,만,십만,백만,천만,억,십억,백억,천억,조,십조,백조,천조,경…….”
아빠가 놀란 눈으로 물었습니다.
“네가 언제 그런 것까지 배웠느냐?”
“그리고 십억,백억,천억,조,십조,백조,천조,경까지 아는데…….그 이상은 모르겠어.아빠도 더 몰라?”
“모르겠다.어디서 그런 문제를 가지고 와서 그래?”
한편 구자경이도 집에가서 할아버지한테 물었습니다.
“할아버지,일,십,백,천,만,십만,백만,천만,억,십억,백억,천억,조,십조,백조,천조 다음은 뭐야?”
“그게 무슨 소리냐?백조는 호수에 있고 천조는 하늘 새를 가리키는 거란다.”
“그런 것 말고 숫자 가운데 천조보다 더 큰 숫자가 뭐냐고 여쭈어 본 거예요.”
할아버지는 아예 말 상대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런 거 알아서 뭘 하느냐 공부나 하지 않고.”
“그게 숫자 공부잖아요?”
“모르겠다.너의 아빠한테 물어 보든지.”
자경이는 아빠가 퇴근하기를 기다렸다가 물어보았습니다.
“아빠,일,십,백,천,만,십만,백만,천만,억,십억,백억,천억,조,십조,백조,천조,그리고 다음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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