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이 있는 글방/좋은 시

나 무 / 윤 준 경

한실25시 2022. 2. 12. 17:11

나  무 윤 준 경

한 가지 잘리우면 

남은 가지로 산다.

중둥을 자르면

밑둥으로 산다.

 

부는 바람은 맞으며

내리는 비에 씻기며

크면 큰대로

낮으면 낮은대로

남의 것 넘보니 않고

分福대로 산다.

 

, 자연의 조화!

수만 그루

다 헤아려도

아름답지 않은 나무 없느니

나도 인간의 숲에

한 그루 나무가 되어

저러히 어루러져

살고 있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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