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들이 뽑은 올해(2023년)의 사자성어 3위
濫竽充數(남우충수)
넘칠 람 피리 우 채울 충 셀 수
1.겉 뜻
피리를 불줄도 모르면서 함부로 피리를 부는 악사들 틈에 끼어 머릿수만
채우다.
2.속 뜻
1.재능이 없으면서 끼어들어 머리숫자만 채우다
2.눈속임하다
3.모르는 것이 아는 척하다
3.출전
한비자, 내저설 상
4.유래
제선왕은 피리 합주 듣기를 매우 좋아하여 연주를 들을 때마다 악단을 300명으로 구성했다. 남곽 선생(南郭先生, ? ~ ?)은 본래 피리를 불 줄도 몰랐지만 피리 부는 사람들 틈에 끼어 머리 숫자만 채우고서 왕에게 많은 봉급을 받았다.
나중에 선왕이 죽고 민왕이 왕위를 계승했는데 한 사람씩 돌아가며 독주하는 것을 좋아했던 터라 자기 실력이 들통 날까 봐 보따리를 옆에 끼고 한밤중에 줄행랑을 쳤다.
南郭濫吹(남곽남취)
南 남녘 남 郭 둘레 곽
濫 넘칠 람(남) 吹 불 취
직역-남곽이라는 자가 우(芋-큰 생황)를 부는 척 한다.
의역-학예에 전문 지식도 없이 날뜀을 두고 이르는 말
-무능한 자가 유능한 자들 틈에 끼어 요직을 차지
하고 있다
제(齊)나라 선왕(先王)은 우(芋-큰 생황)를 연주하는 걸 듣기 좋아해서 항상300명이 한꺼번에 합주하도록 했다.어느 날 남곽(南郭)이라는 자가 찾아와 자기도 임금을 위해 우를 불겠다고 하자 선왕이 크게 기뻐하며 받아들였다.
그런데 선왕이 죽자 그 뒤를 이은 민왕(湣王)은 합주보다 독주를 더 좋아해서 한 사람씩 따로 연주하게 하였다. 그러나 남곽은 곧바로 도망치고 말았다.
사실 그는 우를 전혀 불줄 몰랐던 것이다.우를 합주할 때 그냥 입에만 물고 있었던 것이다. 여기서 생긴 말이 바로‘남곽람취’로 무능한 자가 유능한 자들 틈에 끼여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는 뜻으로 쓰인다.
남곽람취라는 고사성어에 나오는 남곽은 요즘으로 치면 립싱크 가수 비슷한 짓을 했다. 생황을 불 줄도 모르면서 연주자들 틈에 끼여 열심히 부는 체했기 때문이다. 300명의 합주단 속에 끼여 있을 때에는 그럭저럭 넘어갈 수 있었지만 왕이 바뀌고 합주 대신 독주를 하게 되자 문제가 생겼다.
연주하는 흉내만 냈던 게 들통 날 지경에 이르자 남곽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줄행랑을 쳤다.
우리 색소폰사관학교에서 하는 앙상블에 참여하는 모든 회원은 남곽과 같은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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