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건강해야 각종 질환 발병 위험 낮아

입속 세균은 혈관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구강 위생 관리를 철저히 유지하는 건 중요하다.
입속 세균은 충치,
잇몸 질환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전신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특히, 폐경기 여성의 입속 세균은
고혈압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입속 세균이
유발할 수 있는 질환과
구강 위생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건강한 삶 위해 적극적인 구강 관리 필요
치주질환은 예방이 중요하다.
치아는 한번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재생이 불가능하기도 하지만,
전신질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치주질환은 중장기 이후
빈번하게 발생하므로
40대 이후라면 검진이 필수다.
실제로 대한치주과학회에 따르면
국내 구강 검진 수검률은
30%에 불과하며
건강보험에서 지원해주는
스케일링을 활용하는 사람은
20% 수준으로 매우 낮다.
특히, 치주질환은
초기에 자각증상이 없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따라서 중장년 이후에도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구강 관리가 필요하다.
◇구강 건강 나쁘면 당뇨·심혈관질환까지 영향
▶고혈압=
입속 세균은 혈관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입속 세균은 말초혈관을 타고
몸속으로 들어간 다음
혈류를 따라 온몸을 돌아다닌다.
이때 세균이 심장이나 뇌로 이동하면
혈관 벽이 손상돼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이로 인해 혈압이 올라가고,
심할 경우 혈전까지 생겨
혈관이 좁아지면서
심장병이나 뇌졸중이 나타날 수도 있다.
미국심장협회저널에 게재된
버팔로대 연구팀은
53~81세 폐경기 여성
1215명을 대상으로
구강 세균이
고혈압 발병 위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10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10가지의 구강 세균을
가지고 있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고혈압이 발생할 위험이
10~16% 더 높았다.
이는 구강 내 특정 세균은
혈관 확장 또는 혈류 증가에
필요한 무기 질산염을
산화질소로 바꾸는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
이로 인해 특정 구강 세균은
혈압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
평소 구강 상태를
건강하게 관리해야
고혈압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당뇨병=
잇몸병을 일으키는 세균은
당뇨병도 유발할 수 있다.
치아 세균이
혈관에 염증을 일으키면
혈관이 떨어지면서
포도당 대사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세균이 혈관을 타고
췌장으로 이동해
인슐린 분비 세포를
파괴할 위험도 있다.
이대서울병원 연구에 따르면
51세 이하 성인 중
하루에 양치를 한 번 하는 사람의
당뇨병 위험은
두 번 하는 사람보다 10%,
세 번 하는 사람보다 14% 높았다.
연구팀은 양치를 하지 않아
잇몸 염증과 충치가 많아지면
입속 세균이
전신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또한, 영국 버밍엄대 연구팀이
잇몸병이 있는 6만4379명을
3~4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잇몸병이 없는 사람보다
당뇨병이 생길 위험이
26% 더 높았다.
또한, 이미 당뇨병이 있는 사람도
잇몸병이 생기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심혈관질환=
치주 질환으로 인한
만성적인 잇몸 염증은
심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에 따르면
치주염이 있는 사람은
건강한 잇몸을 가진 사람보다
심혈관질환 발병 및
사망 확률이 49% 높았다.
이때 치주염 증상이 심각할수록
심혈관질환 발병 및 사망 확률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주 조직이 손상되면
세균이 더 쉽게 혈류로 이동하기에
잇몸 염증이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진다.
또한, 분당서울대병원 치주과 이효정 교수와
순환기내과 강시혁 교수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심장 혈관의 단면이 모두 막힌
심근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급성심근경색을 일으키는
혈전 내 세균이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구강 세균이 검출됐다.
▶류마티스 관절염=
잇몸병을 일으키는 세균이
류마티스 관절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류마티스 관절염의 일종인
강직성척추염
(척추에 염증이 생기고 움직임이 둔해지는 병)
환자 84명 중 약 50%가
만성 치주염을 앓고 있었다.
이때 만성 치주염이 있는
강직성척추염 환자의 척추와
흉곽 운동 범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입속 만성 염증으로 인한
세균 독소가 류마티스 질환 등
다양한 전신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건강한 잇몸을 위한 ‘3.2.4 수칙’
평소 입속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게
구강 건강에 중요하다.
특히 잇몸이 건강해야
치아와 구강 건강을
잘 지킬 수 있다.
잇몸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주면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양치한 뒤 손을 깨끗이 씻고,
잇몸을 마사지해주는 것도 좋다.
양치질을 잘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식사 후에는
반드시 양치질을 해서
입속 세균을 없애야 한다.
또한, 대한치주과학회가 발표한
‘3.2.4 수칙’을 기억하는 것도 좋다.
▶하루 3번 이상 칫솔질하기
▶일 년에 2번 스케일링하기
▶사이사이 치간칫솔 필요 등을
강조한 수칙이다.
특히 치과 정기 검진을 통해
잇몸 속 건강에 대한
올바른 평가를 받고,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건강이 최고의 재산 > 건강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마트폰 '이렇게' 터치하는 습관… 손가락 염증 유발 (0) | 2025.03.30 |
---|---|
파킨슨병 vs 파킨슨증후군.. 차이 아세요? (0) | 2025.03.30 |
환절기엔 꼭… 면역력 저하 신호 5 (0) | 2025.03.29 |
발 씻기, ‘매일 비누로 싹싹’ VS. ‘이틀에 한 번 살살’ …당신은 어느 쪽? (0) | 2025.03.28 |
뼈, 관절 튼튼해야 노년 편안해…망치는 최악의 습관은? (0) | 2025.03.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