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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건강해야 각종 질환 발병 위험 낮아

한실25시 2025. 3. 29. 20:11

'이곳' 건강해야 각종 질환 발병 위험 낮아

      

입속 세균은 혈관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구강 위생 관리를 철저히 유지하는 건 중요하다.

 입속 세균은 충치, 

잇몸 질환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전신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특히, 폐경기 여성의 입속 세균은

고혈압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입속 세균이

 유발할 수 있는 질환과

 구강 위생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건강한 삶 위해 적극적인 구강 관리 필요

치주질환은 예방이 중요하다.

치아는 한번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재생이 불가능하기도 하지만,

 전신질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치주질환은 중장기 이후 

빈번하게 발생하므로

 40대 이후라면 검진이 필수다.

실제로 대한치주과학회에 따르면

국내 구강 검진 수검률은

 30%에 불과하며

 건강보험에서 지원해주는

 스케일링을 활용하는 사람은

 20% 수준으로 매우 낮다.

특히, 치주질환은

 초기에 자각증상이 없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따라서 중장년 이후에도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구강 관리가 필요하다.

 

◇구강 건강 나쁘면 당뇨·심혈관질환까지 영향

 

▶고혈압=

입속 세균은 혈관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입속 세균은 말초혈관을 타고

 몸속으로 들어간 다음

혈류를 따라 온몸을 돌아다닌다.

이때 세균이 심장이나 뇌로 이동하면 

혈관 벽이 손상돼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이로 인해 혈압이 올라가고,

심할 경우 혈전까지 생겨 

혈관이 좁아지면서

심장병이나 뇌졸중이 나타날 수도 있다.

미국심장협회저널에 게재된

 버팔로대 연구팀은

53~81세 폐경기 여성

 1215명을 대상으로

 구강 세균이

고혈압 발병 위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10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10가지의 구강 세균을

 가지고 있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고혈압이 발생할 위험이

 10~16% 더 높았다.

이는 구강 내 특정 세균은

 혈관 확장 또는 혈류 증가에 

필요한 무기 질산염을

 산화질소로 바꾸는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

 이로 인해 특정 구강 세균은

 혈압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

평소 구강 상태를 

건강하게 관리해야

 고혈압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당뇨병=

잇몸병을 일으키는 세균은

 당뇨병도 유발할 수 있다.

치아 세균이 

혈관에 염증을 일으키면

혈관이 떨어지면서

 포도당 대사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세균이 혈관을 타고

 췌장으로 이동해

인슐린 분비 세포를

 파괴할 위험도 있다.

이대서울병원 연구에 따르면

51세 이하 성인 중

하루에 양치를 한 번 하는 사람의

 당뇨병 위험은

 두 번 하는 사람보다 10%,

 세 번 하는 사람보다 14% 높았다.

연구팀은 양치를 하지 않아

 잇몸 염증과 충치가 많아지면

 입속 세균이

 전신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또한, 영국 버밍엄대 연구팀이

잇몸병이 있는 6만4379명을

 3~4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잇몸병이 없는 사람보다

 당뇨병이 생길 위험이

 26% 더 높았다.

또한, 이미 당뇨병이 있는 사람도

 잇몸병이 생기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심혈관질환=

치주 질환으로 인한 

만성적인 잇몸 염증은

심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에 따르면

 치주염이 있는 사람은

 건강한 잇몸을 가진 사람보다

심혈관질환 발병 및

 사망 확률이 49% 높았다.

 이때 치주염 증상이 심각할수록

심혈관질환 발병 및 사망 확률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주 조직이 손상되면

세균이 더 쉽게 혈류로 이동하기에

 잇몸 염증이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진다.

또한, 분당서울대병원 치주과 이효정 교수와

순환기내과 강시혁 교수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심장 혈관의 단면이 모두 막힌

심근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급성심근경색을 일으키는

 혈전 내 세균이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구강 세균이 검출됐다.

 

▶류마티스 관절염=

잇몸병을 일으키는 세균이

류마티스 관절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류마티스 관절염의 일종인

 강직성척추염

(척추에 염증이 생기고 움직임이 둔해지는 병)

환자 84명 중 약 50%가

만성 치주염을 앓고 있었다.

이때 만성 치주염이 있는

강직성척추염 환자의 척추와

 흉곽 운동 범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입속 만성 염증으로 인한 

세균 독소가 류마티스 질환 등

다양한 전신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건강한 잇몸을 위한 ‘3.2.4 수칙’

평소 입속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게

 구강 건강에 중요하다.

 특히 잇몸이 건강해야

 치아와 구강 건강을 

잘 지킬 수 있다.

잇몸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주면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양치한 뒤 손을 깨끗이 씻고,

잇몸을 마사지해주는 것도 좋다.

 양치질을 잘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식사 후에는

 반드시 양치질을 해서

 입속 세균을 없애야 한다.

또한, 대한치주과학회가 발표한

 ‘3.2.4 수칙’을 기억하는 것도 좋다.

 

 ▶하루 3번 이상 칫솔질하기

▶일 년에 2번 스케일링하기

 ▶사이사이 치간칫솔 필요 등을

 강조한 수칙이다.

 

특히 치과 정기 검진을 통해

잇몸 속 건강에 대한 

올바른 평가를 받고,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