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방/부채 16

吾唯知足(오유지족)

'吾唯知足' 나 오(吾), 오직 유(唯), 알 지(知), 족할 족(足) "나 스스로 오직 만족함을 안다." 라는 뜻이다. ※ 이 네 글자 모두 입 구(口) 자가 들어간다. 그래서 중간에 입 구(口) 자를 배치하고 오, 유, 지, 족 네 글자가 좌우상하에 배치되어 각각 글자가 모 여 1개의 글자를 이루고 있다. '나는 오직 족함을 안다.' '나는 현재에 만족할 줄 안다.' '나는 지금 가진 것에 만족한다 (쓸데없는 욕심을 버려라)' 나는 오직 만족한 줄을 안다. 모름지기 자신의 능력과 분수를 알고 적은 것(小欲)으로 만족할 줄 알아야 행복해진다는 뜻이다.

서예방/부채 2022.03.27

泉涸之魚 相濡以沫(천학지어 상유이말)

泉涸之魚 相濡以沫(천학지어 상유이말) 泉-샘 천 涸-마를 학 之- 갈 지 魚-고기 어 相-서로 상 濡-적실 유 以-써 이 沫-물거품 말 *장자의 ‘대종사’에 나오는 문구이다. *‘천학지어 상유이말(泉涸之魚 相濡以沫)’은 ‘샘물이 마르자 물고기들이 모여 거품을 내 서로를 촉촉하게 적셔 의지한다’는 의미이다. 같이 곤경에 처했을 때 미력한 힘으로나마 서로 도움을 준다는 따뜻한 사자성어이다. *천학지어(泉涸之魚)는 ‘마른 샘의 물고기’라는 뜻인데, 대개 상유이말(相濡以沫, 거품으로 서로를 적심)과 함께 쓴다. 극한의 어려움 속에서도 서로 돕고 살아가는 모습을 뜻한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어쩌면 우리 국민 모두가 천학지어(泉涸之魚)이며 어떻게든 도우면서 살려는 노력이 상유이말(相濡以沫)이다.

서예방/부채 2022.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