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이 있는 글방/남곡 칼럼

하인리이 법칙이 주는 교훈

한실25시 2022. 10. 9. 14:48

하인리이 법칙이 주는 교훈

 

  하인리히의 법칙(Heinrich's law)은 허버트 윌리엄 하인리히(Herbert William Heinrich)가 발견한 법칙이다.

 

  큰 재해와 중간 재해, 가벼운 재해의 발생수 비가 1:29:300 정도라는 법칙이다. 이 법칙은 한 번의 큰 재해가 있기 전에, 그와 관련된 작은 사고나 징후들이 먼저 일어난다는 법칙이다. 큰 재해와 작은 재해, 사소한 사고의 발생 비율이 1:29:300이라는 점에서 ‘1:29:300 법칙으로 부르기도 한다. 하인리히 법칙은 사소한 문제를 내버려둘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밝혀낸 것으로 산업 재해 예방을 위해 중요하게 여겨지는 개념이다.

   1931년 허버트 윌리엄 하인리히(Herbert William Heinrich)가 쓴 <산업 재해 예방 : 과학적 접근 Industrial Accident Prevention : A Scientific  Approach>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 당시 미국 여행보험사의 손실 통제 부서에 근무하던 하인리히는 산업 재해 사례들을 분석하던 중 일정 법칙을 발견했다. 하인리히가 발견한 법칙은 큰 재해로 1명의 사상자가 발생할 경우 그 전에 같은 문제로 경상자가 29명 발생하며, 역시 같은 문제로 다칠 뻔한 사람은 300명 존재한다는 내용이다. 하인리히는 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큰 재해가 우연히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그 전에 사소한 사고 등의 징후가 있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밝혀내 책으로 발표했다.

   하인리히 법칙은 산업 재해 예방을 포함해 각종 사고나 사회적·경제적 위기 등을 설명하기 위해 의미를 확장해 해석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다이 법칙의 핵심은 경미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 불안전한 행동 및 상태를 미리 제거한다면 대형 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것이다.

 

   반복되는 사고, 예고된 인재 사례를 들어보면, 예전 1970년 와우아파트 붕괴와 1994년 성수대교 붕괴,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그리고 최근의 2014년 세월호 침몰까지, 너무나 많은 생명을 앗아간 대형사고가 적지 않은데 업무 태만, 안전교육 및 훈련 미비, 정비 불량 등 사소해 보이는 전조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있었다면 이러한 큰 사고는 면했을 수 있었을텐데 가슴아프기만 한 사건들이다.

 

   1997년 말 우리나라의 IMF 구제금융 신청, 2008년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등 이미 경험한 경제 위기에 대해서도 하인리히 법칙을 적용하는 견해가 많이 있다하인리히 법칙이 일상에 100퍼센트 적용이 된다고 할 순 없지만 이 법칙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사전에 큰 사고가 나는 것을 미리 방지하자는 의미가 들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들에게 반갑지 않은 질병도 마찬가지이다. 항상 균형을 이루며 순환하는 우리의 신체는 절대 하루 아침에 망가지지 않는다. 만약에 어떤 암에 걸렸다면 벌써 20~30년 전부터 서서이 진행되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처럼 큰 병에 걸리기 전에 나 자신도 모르게 침투한 질환과 싸우며 조금씩 우리들에게 경고 신호를 보내는데 이게 바로 전조 증상이다. 이러한 전조 증상을 무시한다면 무서운 질병을 이겨낼 수가 없다. 요즘은 의술이 발달되어 아무리 큰 병이라고 조기에 발견만 하면 완치가 가능하는 세상이다.

   교육 현장에서도 이 법칙을 적용해야 한다. 바로 기초 교육이다. 학습면도 생활면도 다 마찬가지이다. 수 개념이 정립되지 않으면 수학을 할 수 없다. 철저하게 저학년에서 수의 합성과 분해를 지도하지 않으면 수학을 싫어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국어 공부를 잘 하기 위해서는 글을 보는 능력을 길러주어야 한다. 문장 이해력이 없으면 학습도 독서도 어려워지고 만다.

인성 교육도 어려서부터 해야 한다. 예절 교육을 예를 들면 인사 예절, 대화 예절, 식사 예절 등 기본적인 예절 지도를 가정에서, 학교에서 지도해야 한다. 나보다 약한 사람에게 눈을 돌리는 지도를 꾸준히 한다면 왕따, 학교 폭력이 생길 수 있을까?

 

   우리 교사들은 아이들을 교육할 때 교과 교육도 중요시 해야 하겠지만 사람답게 사는 지혜를 꾸준히 지도해 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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