覆水不返盆(복수불반분)
覆-덮을 복 水-물 수 不-아닐 불
返-돌이킬 반 盆-동이 분
*엎질러진 물은 두 번 다시 주워담을 수 없다는 뜻의 고사성어. 복수난수(覆水難收)라고도 한다
🥗복수불반분(覆水不返盆)
"복수불반분(覆水不返盆)"
엎지른 물은 다시는 물동이로
돌아가지 못 한다.
다시말해 한 번 저지른 일
은 다시 돌이킬 수 없다.
한 번 헤어진 부부는 다시
돌이킬 수 없고,
한 번 헤어진 벗은 다시 만
나지 못하게 된다는 뜻이다.
중국 주나라를 세운 '무왕'
의 아버지,'문왕'의 시호를
가진‘서백’ 이 어느 날,
황하강 지류인 위수로 사냥 나갔다가 피곤에 지쳐 강가
를 거닐던 중,낚시를 하고 있는 초라한 행색의 한 노인을 만났다.
수인사를 나누고 잠시 세상사 이야기를 하다가 서백은 깜짝 놀라고 만다.
초라한 늙은 시골 노인이 외모와는 달리 식견과 정연한 논리가 범상치 않았다.
단순히 세상을 오래 산 늙
음이가 가질 수 있는 지식
정도가 아니라,
깊은 학문적 지식을 바탕으
로 한 뛰어난 논리였다.
잠깐의 스침으로 끝낼 인연
이 아니라고 생각한 서백은 노인 앞에 공손하게 엎드려 물었다.
"어르신의 함자는 무슨 자를 쓰십니까?"
"성은 강이고 이름은 여상이라 하오."
"말씀하시는 것을 들어 보니 제가 스승으로 모셔야 할 분으로 여겨집니다.
많은 것을 배우고 싶습니다."
"너무 과한 말씀이오.이런 촌구석에 사는 농부가 뭘 알겠소."
‘강여상’ 은 거듭 사양을 했
으나 서백의 끈질긴 설득으
로 끝내 그의 집으로 따라갔다.
그때 강여상은 끼니 조차 잇기 함든 곤궁한 상태였다.
그런 그에게 못 견디어 아내
‘馬씨’마저 집을 나간지가
오래됐다.
강여상은 서백의 집으로 따라가 그의 아들‘발’ 의 스승이 돼 글을 가르쳤다.
그 발이 바로 주나라를 창건한 무왕이고 강여상은 주나라의 '재상'이 되어 탁월한 식견과 놀라운 지도력을 발휘했다.
강여상이 어느 날 가마를 타고 행차를 하는데 웬 거지
노파가 앞을 가로 막았다.
바로 자신을 버리고 떠났던 아내 馬씨였다.
남편 여상이 주나라 재상이 됐다는 소식을 듣고 천리 길을 걸어서 찾아온 것이다.
마씨는 땅에 엎드려 울면서 용서를 빌었다.
강여상은 하인을 시켜 물을 한 동이를 떠오게 한 후 마씨 앞에 물동이를 뒤짚어 엎었다.
물은 다 쏟아지고 빈 동이는 흙바닥에 나뒹굴었다.
그런 후 마씨에게"이 동이에 쏟아진 물을 도로 담으시오.
그렇게만 한다면 당신을 용서하고 집에 데려 가겠소."
마씨는 울부짖으며 말했다.
"아니! 한 번 엎질러진 물을 어떻게 도로 담습니까?그것은 불가능 합니다."
강여상은 그 말을 듣고는
"맞소.한 번 쏟은 물은 주워 담을 수 없고 한 번 집과 남편을 두고 떠난 아내는 다시 돌아올 수 없소."
마씨는 호화로운 마차에 올라 멀리로 떠나가는 남편 강씨를 멍하니 바라보며 눈물만 흘렸다.
노인 ‘강여상’이 바로 낚시로 세월을 낚았다는 ‘강태공’ 이다.
이 "복수불반분"의 이야기는 긴 세월 동안 전승돼 오늘날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출처]연분과 인연|작성자 dcbae6507
'서예방 > 내 작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華菅茅束(화관모속)-楷書,行書,隸書,篆書.金文,캘리 (0) | 2023.06.18 |
---|---|
鵬程萬里(붕정만리)飢不啄粟(기불탁속) (2) | 2023.06.11 |
지족상족(知足常足)지지상지(知止常止) (0) | 2023.05.27 |
放下着(방하착) (2) | 2023.05.19 |
敎學相長(교학상장)-楷書,行書,隸書,篆書.金文,캘리 (0) | 2023.05.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