井中之蛙(정중지와)
井:우물 정 中:가운데 중
之:갈 지 蛙:개구리 와
직역-'우물 안 개구리라'는 뜻
의역-식견이 좁음을 비유하는 말
*井底之蛙(정저지와)라고도 한다
우리 속담에 ‘우물 안 개구리’란 말이 있다. 우물 안에서 하늘을 쳐다보면 자그마한 원이 전부다. 그 속에 갇힌 개구리는 보이는 하늘이 당연히 전부라 생각한다. 널리 알지 못하는 좁은 식견을 비꼬거나 별로 깊지도 않은 지식을 제가 제일인양 우쭐대는 사람을 욕할 때 쓴다.
황허[黃河]의신하백(河伯)이물의흐름을따라처음으로바다에나왔다.
그는 북해에까지 가서 동해를 바라보면서, 그 끝이 없음에 놀라 탄식하였다.
그러자 북해의 신 약(若)이 이렇게 말했다.
"우물 안에서 살고 있는 개구리에게 바다를 이야기해도 알지 못하는 것은,
그들이 좁은 장소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여름 벌레에게 얼음을 말해도 알지 못하는 것은,
그들이 여름만을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식견이 좁은 사람에게 도를 말해도 알지 못하거니와,
그것은 그들이 상식의 가르침에 구속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신은 지금 좁은 개울에서 나와 큰 바다를 바라보고 자기의 추함을 알았기 때문에,
이제 더불어 큰 진리에 대하여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장자》〈추수편(秋水篇)〉의 이야기이다.
장자는 이 장에서 하백과 약의 문답 형식을 빌어,
"도(道)의 높고 큼이나 대소귀천(大小貴賤)은 정해진 것이 아니다.
따라서 사람들은 그 구별을 잊고 도에 따라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중지와'는 '부지대해(不知大海)'와 함께 한 구를 이룬다.
즉, '우물 안 개구리는 바다를 말해도 알지 못한다[井中之蛙 不知大海]'로 쓴다.
'정와(井蛙)' 또는 '정저와(井底蛙)'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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