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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마르트 언덕의 사랑 /47. 국가비밀을 까발리는 기자들

한실25시 2024. 3. 6. 22:15

몽마르트 언덕의 사랑 /

47. 국가비밀을 까발리는 기자들

 

그 신문은 가실 때 드릴 테니 가지고 가서 읽어 보시지요. 그런 것을 유명하다는 작가 쓴 것도 우습지만 젊은 사람들한테 읽히는 것도 무립니다. 말 나온 김에 한 마디 더 한다면 한국은 언론자유에 대한 의식을 고쳐야 합니다. 기자들이 국가적 이해관계는 고려하지 않고 대중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일이면 무슨 기사든지 써 댑니다. 한국처럼 나라 일을 까발리는 나라도 드뭅니다. 그러면서도 언론 자유가 없다고 불만을 하는 한국은 문화적으로 많은 고려를 해야 할 것입니다.”

샬론 이사님 말씀 들어보니 부끄럽습니다.”

한국 사람이 다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이상한 이야기로 분위기가 가라앉았습니다. 렌도 파란 눈으로 승빈을 바라보고 웃을 듯 말 듯한 얼굴이었습니다. 렌 아빠가 이야기를 돌렸습니다.

그런 이야기 그만 하고 함께 나가시지요. 모처럼 파리 구경을 하시려다가 아드님을 잃어버리고 얼마나 걱정이 되셨습니까. 오늘은 제가 모시고 가이드를 하겠습니다.”

얌전하게 앉아 있던 렌이 생기가 돌았습니다.

아빠, 고마워요.”

그럼 네가 앞장서라.”